우리지역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특화 품목에 대한 신규 거래선 발굴과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상담의 장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홍용웅)과 공동으로 11.4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18개 바이어 및 64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개최 하였다고 밝혔다.
참여바이어는 중동, 동남아, 남미 글로벌 시장 등 7개국 및 국내 면세점 에이전트로 구성하여 품목별로 초청하였다.
자금, 인력, 시스템 등 기업 경영환경이 열악한 전북지역은 해외바이어를 만나고, 상담하고, 의견을 수집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이런 여건에서 전북이 필요로 하는 제품, 절차, 시장경향을 우리가 사는 곳에서 편히 알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본 상담회의 추진 이유이다.
이번 상담회는 수출 초보기업은 물론 현재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면서 다른 나라의 동향 파악, 바이어 발굴 등 수출 다변화를 꾀하는 기업들에게 뜻깊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상담품목으로는 가공식품, 이․미용/생활용품, 특장차/건설 분야 등이다. 이는, 전북의 수출효자 품목, 한류 영향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 우리지역이 처한 수출 환경 등을 반영하였다.
엘리베이터를 제조하는 업체는 지난 9월 아프리카 현지에 방문하여 에티오피아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1차적으로 가계약(U$3만불)을 체결한바 있다.
‘이번 상담회에 해당 바이어를 초청하여 공장실사를 통한 제품에 대한 확신으로 추가 상담이 이어졌고, 최종 계약(U$15만불)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이번 상담회가 자사에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부각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FTA로 연결되는 거대한 중국시장에 대하여 늘 진출하기를 희망해왔다’면서,
‘내년 중에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직접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당사가 보완해야 할 점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며 행사참여의 소감을 밝혔다.
전북중기청은 수출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지방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도 진흥원 외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코트라 등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지난 9월부터 바이어 및 업체모집, 품목별 매칭 등 상담회를 같이 준비해왔다.
전북중기청장은 ‘수출의 절차로서 시장조사는 필수인데, 한국과는 다른 외국의 품질, 가격, 기호, 결제 조건 등에 대한 조사를 이번기회에 간접 경험을 해보는 것도 참 중요하다’면서 ‘상담회가 이 제품이 외국에서 팔릴 것인가에 대한 가늠의 시간이었다면, 판로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 바이어에 대한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