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19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 노상희, 박태영’ 개최
  • 김태구
  • 등록 2022-03-17 13:15:06

기사수정
  • 도시의 새로움을 근본적인 본능으로 회귀



▲ 사진=대전광역시



대전시립미술관은 ‘제19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 노상희, 박태영’을 3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2개월 동안 개최한다.


이번 ‘제19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은 충남대학교를 졸업한 노상희 작가와 한남대학교를 졸업한 박태영 작가가 선정되었다. 두 작가는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대전미술의 시대성을 잘 반영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인 노상희 작가는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사회현상을 예술가의 시각에서 접근하고 모근 경계에 숨겨져 있는 복잡한 관계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시공간으로 연출한다.


반면, 박태영 작가는 회화의 유채(油彩)기법과 재료로 꽃과 여인, 풍경과 정물 등 일상적인 대상을 화려한 색채로 사실적으로 그리며 화면을 재구성하는 작가이다.


그리고 화면을 재구성함에 있어 대상을 단순하게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화의 본질을 찾기 위해 특유의 자신만의 감정을 이입하고 새로운 회화를 개척하고 있다.


노상희 작가와 박태영 작가의 유사한 점은 미디어와 전통회화라는 각기 다른 예술인데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시각예술의 본질적인 개념인 빛과 색을 탐구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노상희 작가는 미디어의 속성상 어둠으로부터의 빛을 다루는 미디어설치 작가이며, 박태영 작가는 전통적인 표현방식으로 햇빛에 의한 밝음으로부터의 색을 탐구하는 작가라고 볼 수 있다.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경계의 예술적 담론을 자신만의 시·지각으로 탐구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예술의 존재를 규명하는데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빛과 색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둠과 밝음에서 빛과 색을 느끼는 모든 신체의 감각으로 예술의 본질적인 가치와 존재를 새롭게 확인하게 될 것이다.


‘제19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을 전시하는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어두운 공간의 노상희와 밝은 공간의 박태영을 분리하고 전시장 구성하였다.


두 작가가 추구한 빛과 색으로 연결한 감각의 세계가 현대미술의 경계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관람객이 직접 자신을 감정에 맞기고 있는 그대로 작품을 감사하시기 바란다.    


개막식과 아티스트 토크는 유튜브로 방영 될 예정이며,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개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은 근원과 새로움이 역동적으로 연결되는 시공간이다. 근대도시이자 과학도시라는 수사(修辭)는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으로‘새로운 도시’라는 의미다”라고 말하며, “새로움은 역설적으로 회귀본능을 새로운 예술형식에 투사한다. 바로 제19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은 도시의 새로움을 근본적 본능으로 회귀하는 역동적 예술작업을 선보이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