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령산유원지, 친환경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난다!
  • 안남훈
  • 등록 2021-08-19 11:20:27

기사수정



그동안 방치되었던 스노우캐슬을 비롯한 황령산 일대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9일) 오전 9시 40분, 시청 7층 의전실에서 대원플러스그룹(회장 최삼섭)과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황령산 스노우캐슬 정상화 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황령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부산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스노우캐슬은 2008년, 사업시행자 부도로 영업이 중단되면서 13년째 흉물로 방치되어 부산시정의 대표적인 장기표류 과제로 손꼽혔다. 실제, 부산시는 지난 5월, 부산광역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4자 협약을 맺고, 장기 표류과제 12개를 선정해 연내 가시적인 해결을 위해 여·야·정과 공동 대응을 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간 방치되었던 스노우캐슬 사업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노우캐슬 일대 황령산유원지 개발을 위해서는 ▲황령산 봉수전망대를 조성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로프웨이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봉수전망대는 역사 문화유산인 ‘봉수대 재생’을 모티브로 부산 전역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세계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나폴리와 홍콩, 하코다테 못지않은 전망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황령산유원지가 조성되면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관광 거점으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높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기되는 환경훼손과 관련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사업내용을 다듬어 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황령산 봉수대 야경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관광자산”이라며 “스노우캐슬은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우리시 장기표류 현안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던 과제로 언제까지 저대로 둘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령산을 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하고 국내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도록 좋은 계획을 만들어 투명하게 진행해 나간다면 시민들도 호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발전적인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