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내달 1일부터 7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9년차에 접어든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 규모는 축소하고 온라인 상영관,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적인 작품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어린이와 소통하고,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구로구가 마련한 축제다. 올해는 ‘다시 그리는 세대(RE-gathering our generation)’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영화관, 오페라하우스의 야외 공연장 및 실내 소극장(저연령층 특별상영관 ‘도담도담극장’)은 관람객 수 제한 등 장소별 세부지침에 따른 방역계획을 마련했다.
영화제는 개막선언, 사업경과 등 사전 녹화된 영상을 유튜브로 송출하는 온라인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개막작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펼치는 환경보호 운동의 순간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가 상영된다. 환경의 소중함과 어린 툰베리의 영향력을 느끼며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교훈과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편부문에서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성적표의 김민영’이 눈길을 끈다.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친구가 성인이 돼 다른 삶의 모습을 걸어가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외에도 아카데미 시상으로 화제가 된 ‘미나리’부터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종착역’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단편부문에서는 ‘피구왕(슬기로운 초등생활)’, ‘E와의 대화(이자벨라 스트릭랜드)’, ‘좀비탈출(옹골찬 Cine de 대연)’, ‘비 프리(휴고 제르)’ 등 성인감독과 견주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공개된다. 각종 특별전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씨네Q 신도림 영화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전문가 패널들의 토크가 이어진다. 2일에는 ‘어린이가 말한다 : 일상 속 혐오를 멈춰주세요!’를 주제로 어린이 집행위원 및 기자단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3, 4일에는 구키프톡 씨네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 영화 ‘고백’, 개막작 ‘그레타 툰베리’ 등을 상영하고 패널들이 참석해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6일에는 아동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다룬 ‘#위왓치유’(체코)를 상영하고 아동 관련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한국 사회 내 아동 성착취 문제를 논의한다. 같은 날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호주)를 상영하고 평화 관련 이야기를 나눈다.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야외공연장에서는 3일 오후 8시 ‘구키프 무비나잇’을 개최한다. 엠에이비: 머신건 앤 블레이드, 피자걸, 스트레스 제로 등 애니메이션 3편이 연속 상영된다.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다목적홀B에서는 영화제 포스터그리기대회 수상작이 전시되며, 씨네Q 신도림에서는 어린이집행위원 구키플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특수분장 체험, 에코부채 만들기 등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폐막식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진행되며 레드카펫과, 축하공연, 시상식,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성인․아역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유튜브로도 실시간 송출한다.
폐막작은 엄마와의 이별 앞에서 9살 주인공 ‘다이’가 친구들과 가족, 주위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가는 이야기 ‘아이들은 즐겁다’가 선정됐다. 영화 티켓은 씨네Q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하거나 현장 구매하면 된다. 무비블록(온라인)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행사를 준비했다”며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7일 간의 영화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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