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출생아수, 6년 만에 늘었다
  • 장현석
  • 등록 2021-05-26 17:48:59

기사수정
  • - 올해 1~3월 6.8%↑…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증가




광주지역 출생아수가 6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광주시의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6명으로 전국 0.88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곳은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가 유일하다.

광주시 합계출산율은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다 올해 1~3월 다시 반등했다. 특히 전년 같은 분기보다 6.8%(2020년 1969명, 2021년 2102명) 늘어나면서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기록을 세웠다.

광주지역 출생아수는 2018년 처음으로 1만명 이하(9105명)로 떨어졌으며, 2020년에는 7318명, 합계 출산율 0.81명 수준까지 급감했다.

광주시는 올 들어 출생아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민선7기 들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2019년 7월부터 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광주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시리즈’를 발표하고 만남·결혼·임신·출생·육아돌봄·일생활균형 등 6단계에 걸친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비 중 비급여 및 본인부담금의 최대 17회를 지원하고, 정부 지원횟수가 소진될 경우 전액 시비로 연 최대 4회까지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결과 올해 1분기에만 1107건을 지원했으며, 임신 성공률 174건 등 난임여성의 경제·심리적 고통을 덜어줬다.

더불어 올해부터 출생아 1명당 100만원씩 ‘출생축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24개월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20만원씩 2년간 총 480만원의 ‘육아수당’도 지원하고 있다. 출생축하금은 3월 기준으로 1529명에게 지원됐으며, 육아수당은 3만1446명의 아동에게 지원돼 총 78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병원에 입원한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연간 150시간씩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6개월~만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도 6월 개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내년까지 공보육 이용률 40% 달성을 목표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올해 35개, 내년 31개를 설치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맘편한 결혼’ 환경조성을 위해 신혼부부 중 첫 임신 계획 중인 300여 가정에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도 신규 지원한다.

‘맘편한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 교육을 이수한 간호사 또는 조산사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전문적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맞춤형 서비스인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국장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정책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