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18기록관,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10주년 특별전시
  • 정한길 기자
  • 등록 2021-05-20 13:02:58

기사수정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특별전시 ‘기억의 지층, 기념의 미래’ 개막식을 오는 25일 개최한다.

특별전은 지난 12일부터 공개하고 있으며, 오는 8월5일까지 5·18기록관 상설전시장과 전일빌딩245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9가지 기록물을 포함해 등재 이후 기증·수집으로 모인 기록물 170여점이 공개된다.

5·18 당시 전남대학교 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 열사의 묘지 이장과정에서 나온 태극기와 당시 카톨릭센터 김성용 신부가 항쟁기간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분노보다 슬픔이’ 글이 개제된 1981년 미국 교포신문 해외한민보, 부상자 치료과정에서 나온 총탄, 수배자 전단지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기록물들이 5·18 당시의 아픔을 여과 없이 전달한다.

특히 1980년 당시 조선대생으로 문화선전대 활동을 했던 홍성담 화백의 오월판화 ‘새벽’ 50점 중 45점이 전시돼 5·18민주화운동을 예술표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일빌딩245 1층 로비에서는 10일간 항쟁을 중심으로 디지로그(Digilog)방식의 전시를 설치해 기록물 실물을 관람하고 당시 관련자의 증언과 영상 및 보다 많은 기록물을 관람객이 직접 선택해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5·18기록물은 지난 2011년 5월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시민들과 5·18기록물을 통해 문화적 재해석을 해오던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새로운 기록물 공개 요청을 받아오던 5·18기록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보다 많은 기록물 공개를 통해 5·18의 진실 알리고 시민 모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정용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5·18의 진실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록물을 기증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유네스코 등재에 힘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