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기분해형 살균기, 생성물질에 대한 안전·표시기준 마련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1-01-13 12:35:12

기사수정
  • 집에서 직접 살균제를 만들 때 쓰는 전기분해형 살균기를
  •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


▲ 환경부


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전기분해형 살균기로부터 생성되는 물질에 대한 용도 및 제형별 최대허용함량()을 제시하고, 제품에 사용 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을 필수로 표기하는 등의 안전·표시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표시기준()은 최근 시중 유통 중인 전기분해형 살균기* 제품 34**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으며, 소비자의 사용방식에 따른 전기분해형 살균기 오남용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 수돗물, 소금 등 투입 후 전기분해를 통해 살생물물질(유효염소)을 생성시켜 사용하는 기기 형태의 제품

 

** 다목적 염소계 살균용 27, 물걸레 청소기용 3, 변기 자동 살균용 4

 

해당 기준()은 이달 안으로 이해관계자와 관계부처 등의 의견수렴 과정인 행정예고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코로나19로 전기분해형 살균기와 같은 살균제 생성 기기 유형의 제품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채 시장에 유통이 증가됨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34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전기분해형 살균기는 수돗물과 소금 등을 기기에 넣고 일정 시간 동안의 전기분해 반응을 거치면 살균력을 갖는 살생물물질(유효염소*)이 생성됨


* 차아염소산이온(OCl-), 차아염소산(HOCl), 염소(Cl2) 형태의 살균력 있는 물질(available chlorine)

 

이번 안전성 조사는 제품에서 생성된 살생물물질의 사용 용도, 제품유형, 소비자 노출 경로 등을 고려해 인체 위해 수준을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다목적 염소계 살균용(분사형/비분사형)의 최대허용함량()190ppm, 물걸레 청소기용은 80ppm, 변기 자동 살균용은 10ppm 이하로 사용해야 인체 위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목적 염소계 살균용 27개 제품은 모두 최대허용함량()을 초과하지 않았으며, 물걸레 청소기용 2, 변기 자동 살균용 4개 제품에서 최대허용함량()을 초과했다.

 

환경부는 최대허용함량()을 초과한 제품의 제조 및 수입사에게 개선권고*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제조 및 수입자 측은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전구체(소금 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계량스푼 교체, 변경된 사용방법 및 사용상 주의사항 재안내 등

 

환경부는 전기분해형 살균기로부터 생성되는 물질을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의 살균제 품목에 포함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제품의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는 전기분해형 살균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제품의 표시기준으로 정했으며, 주요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

 

제품으로부터 생성되는 살생물물질(유효염소)을 닦아낼 수 없는 의류, 침구류 등 다공성 표면에 탈취 등 목적으로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호흡기와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 장갑 등의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며,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소독제가 남지 않도록 닦아내야 한다.


넓은 바닥 표면을 소독하는 물걸레 청소기의 경우, 살생물물질을 과다하게 흡입할 우려가 있으므로 물걸레 청소기용의 기준()을 준수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사용 후 살균제가 남지 않도록 닦아주어야 한다.

 

이번 안전성 조사 결과는 가정 등의 환경에서 일반 물체표면 등을 살균·소독하는 제품에 대한 평가이며, 인체·식품·식기·동물 등에 직접 사용하는 용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확인되지 않은 용도로의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살균·소독제라 하더라도 잘못 사용하거나 과량 사용하는 경우 인체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기업에서는 독성이 없다는 식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문구 사용을 해선 안 되며, 소비자는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시장감시를 강화하여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품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전기분해형 살균기로부터 생성되는 물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으로 관리를 할 예정이지만, 이 제품은 엄연한 살균제로 오남용을 주의해야 한다라며, 단순히 수돗물과 소금만 넣은 제품이라고 하여 무조건 안전하지 않으며, 소금물이 전기분해 화학반응을 통해 유효염소와 같은 전혀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긴 화합의 한마당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연지공원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축제는 종로구 종로5,6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꾸며졌다.□ "이웃의 정이 살아 숨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