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둔동 옹벽채색     © 이정수

권선구 서둔동(동장 허의행)은 지난 15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호천 옹벽을 채색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서둔행복마을센터는 마을 만들기 추진주체로써 벽화 길과 거리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으로 올초부터 마을 곳곳에 벽화를 그리기로 하였는데, 서호천을 따라 위치한 옹벽이 마을의 분위기를 딱딱하게 만든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행복마을센터 회원들이 옹벽도 채색하기로 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작업은 서둔행복마을센터와 한마음봉사단의 주도하에 서호중학교와 율전 중학교 등 인근 중학교 학생과 가족 봉사자 70여명이 함께 했다. 벽 주변을 청소하고, 하늘색과 초록색으로 나눠 바탕을 칠한 뒤 학교, 집, 풍선 등 봉사자들이 그려 넣고 싶은 그림을 그렸다. 옹벽을 채색하는 학생들을 보고 건너편 빌라와 주택 주민들의 신청이 줄이어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이날 작업은 끝이 났다.

작업에 이어 참석했던 한 학생은 “동네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내가 함께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다. 동네를 지나다니면서 친구들에게 내가 그린 그림이라고 자랑을 하게 되고 동네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다음 작업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