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황대표는 "희망과 번영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저의 꿈을 말씀드리고, 그 길에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가기를 호소 드리기 위해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국민 담화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입니다.
내일은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입니다.
제국주의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크고 기쁜 광복의 날입니다.
피와 땀으로 싸워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셨던
순국선열들께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
질곡의 세월을 이겨내신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1945년, 우리 민족은,
하루 밤 사이에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74년 전의 ‘오늘’은,
암흑의 일제강점기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내일’이
빛을 되찾은 조국 광복의 날이었습니다.
그 참담하고 혹독했던 ‘오늘’을 이겨냈기에,
영광과 환희의 광복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오늘’도
참으로 불안하고, 힘들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 새 길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내일’은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광복절이,
우리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국민 여러분께,
희망과 번영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저의 꿈을 말씀드리고,
그 길에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가기를 호소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기만 합니다.
경제는 사면초가입니다.
민생은 첩첩산중입니다.
안보는 고립무원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서
꿈과 용기마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좌절하고 있고,
가장들은 일터에서 쫓겨나 절망하고 있습니다.
국정이 과거에 매몰되면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상대를 향한 증오와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면서,
국가의 성장 에너지가 소멸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느 국가, 어느 정부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국정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이뤄나가기 위해
가장 적합한 길을 찾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 온 위대한 나라입니다.
광복을 맞았던 그 때,
우리가 가진 것은 거의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자원도 없었습니다.
자본도 없었습니다.
기술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민주주의 경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현실로 바꾼,
위대한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자유롭고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국민들의 꿈을 하나로 모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고 발전시켰습니다.
일제의 수탈과 곧 이은 전쟁으로,
온 국토가 폐허가 된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땀과 열정, 불굴의 의지로, 기어코 그 꿈을 이뤄냈습니다.
시장경제를 토대로,
기업을 일으키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적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자유와 인권을 신장시키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도 꾸준히 성숙시켜 왔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모범 국가이자,
가장 성공적인 시장경제의 모델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온 역사는
그 자체로 위대한 성취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성취의 역사를 다시 이어가는 것이,
저와 우리 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결국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되찾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역시,
헌법정신에 따른 ‘자유’, ‘민주’, ‘공정’입니다.
그리고 저의 목표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의
완전한 성취에 있습니다.
이를 이뤄가는 방법은
공정한 법치, 포용과 통합, 품격과 배려를
실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