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전 자치구청장들, “행정통합은 자치구의 자치권 보장이 명확히 제시돼야”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9일 입법 공청회를 시작으로 행정통합 법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광주광역시구청장협의회 5개 자치구청장과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유성구청장이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자치구의 입장이 제도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공동으로 목소리를 냈다.광주광역시구청장협의회는 8일 광주 ...
“엄마, 나 지금 급해. 빨리 송금 좀 해줘.”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자녀의 다급한 목소리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음성이지만, 실상은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짜 목소리’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인공지능(AI) 기반 불법사기로부터 어르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어르신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사례 중심의 예방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신종 금융사기, 이른바 ‘AI 피싱’이 어르신들을 노리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족의 음성을 그대로 학습해 흉내 내거나, 의사·검사·금융기관을 사칭한 영상 통화로 신뢰를 얻는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에 강서구는 어르신이 범죄 수법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AI 불법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급변하는 범죄 환경 속에서 막연한 불안을 넘어, 현실적인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어르신들이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강서구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해 온 만큼, 일자리 현장을 주요 교육 거점으로 활용했다.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새로운 범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먼저 오는 16일,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1,870명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이 실시된다.
최근 발생한 시니어 대상 금융사기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이 사람의 목소리와 영상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어떤 상황에서 의심해야 하는지, 속았다고 느꼈을 때 즉시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등을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알기 쉽게 전달한다.
오는 2월부터는 비대면 교육도 병행된다.
지역 내 14개 스마트경로당에서 599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상 프로그램 정기 운영 시간에 맞춰 월 1회 ‘AI 피싱’ 예방 영상이 상영된다.
검찰청과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이 제작한 콘텐츠와 실제 보도 사례를 활용해, 짧지만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대응 요령이 자연스럽게 익혀지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사)대한노인회 강서구지회와 연계한 경로당 50개소(1,640명) 순회 특강과 노인복지관(846명) 대상 시청각 교육도 추진된다.
기존 스마트폰·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AI 범죄 대응 역량까지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강서구가 ‘AI 특화도시’를 표방하며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온 만큼, AI를 무조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 기술’로 인식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AI 행정 혁신으로 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그 이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함께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강서구 관계자는 “AI 피싱은 기술을 모르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라며 “어르신들이 막연한 불안에 머무르기보다, 상황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는 예방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어르신복지과(☎02-2600-671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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