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5-11-20 10:52:33
  • 수정 2025-11-20 11:01:06

기사수정
  • - 일부 구간은 오히려 비포장 도로에 가까운 요철이 드러나 -
  • -포장 공사 직후인데도 요철이 심해 핸들이 흔들릴 정도 -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요철이 심하고 평탄 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요철이 심하고 평탄 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구간은 오히려 비포장도로에 가까운 요철이 드러나 있어 정상적인 포장 공사가 이뤄졌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해당 구간은 오르막 차로로 차량 하중이 집중되는 곳이다. 그런데도 포장 후 평탄성과 다짐 상태가 불량하여, 공사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들 “포장을 한 건지, 긁어놓은 건지 모르겠다”


현장을 통행한 운전자들은 포장 공사 직후인데도 요철이 심해 핸들이 흔들릴 정도”“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한데 이것을 ‘포장 완료’라고 할 수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는 “이 상태라면 겨울철 결빙 시 사고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안전 문제도 지적했다.


번호판이 없는 건설장비인 아스팔트 스프레더, 가 일주일째 도로에 방치되어 있다.

◆평탄성 기준 충족 여부, 공정관리 명세 정보공개 필요


포장 공사는 도로관리청이 정한 평탄성 기준, 다짐도, 포장 두께, 아스콘 품질 등을 충족해야 한다.그러나 현재 상황을 보면 적정 시공 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품질시험 성적서(아스콘 품질검사) 포장 평탄성 측정 결과 감리일지 및 시공일지 등에 대한 정보공개청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계기관 해명 요구


해당 공사와 관련해 발주처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본지 질의에 대해 “현재 포장 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현상은 기계 결합(장비 이음부)에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점검 결과 일부 구간에서 평탄 성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며 “해당 구간은 재시공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품질검사를 통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도로를 통과하는 운전자는“예산을 들여 공사했으면 최소한 새 도로다운 품질은 나와야 한다”며 관계기관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