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벼 수확기 농가 현장 방문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농가의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최근 벼 재배 현장을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민들을 격려하고, 농작물 피해 및 영농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농업 관련 부서장과 NH농협은행 보령시지부장 등 10여 명이 함께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보령시의 올해 벼 재배 면적은 총 9,173ha이며, 이 중 3,485ha가 수확돼 수확률은 38%를 기록했다. 하지만 잦은 강우와 고온다습한 기후로 ‘깨씨무늬병’이 다발생해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보령시, 벼 수확기 농가 현장 방문 (사진=보령시 제공)
깨씨무늬병은 벼 잎과 줄기, 이삭에 병반을 형성해 수량을 줄이는 곰팡이병으로, 주로 주교면·웅천·주포·미산·주산·남포·대천 등 지력이 약한 논에서 집중 발생했다. 정부는 해당 병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 농가는 신고 접수 후 병해 발생 면적과 수확량 감소 비율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이 확정된다.
보령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된 피해 규모를 면밀히 분석해 병해충 예방과 방제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농업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 체계를 마련해 농가의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병해충 피해가 늘고 있어 대응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며 “현장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