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준 /사진=fnDB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미국 국적의 유승준(스티브 유)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그가 굳이 한국에 오려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비자발급 거부 처분이 행정절차를 위반했다면서 항소심 재판을 다시 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유승준이 한국 땅을 다시 밟을 길을 터준 것이다.
앞서 1·2심은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연예 활동을 할 경우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국군장병들 사기를 저하하고 병역의무 이행 의지를 약화해 병역기피 풍조를 낳게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유승준은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수차례 입장을 밝혔지만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은 바 있다.
대법원이 유승준이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해줌에 따라 유승준이 한국인들의 지탄을 무릅쓰고 굳이 한국에 오려 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유승준이 한국에 오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무수한 비난을 감수하며 한국에 올 이유가 없다. 그가 한국 국적을 시도하려고 애를 쓰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세금 회피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
2015년 6월 시사주간지 한겨레21엔 유승준이 한국 국적을 회복하려는 이유가 미국 과세 당국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 따르면 당시 증권가에선 다음과 같은 ‘찌라시’가 떠돌았다.
“2014년 7월 미국 세법 바뀜→미국 시민권자는 국외 재산까지 신고해야 함→미신고시 재산 50% 몰수됨→유승준, 중국에서 활동으로 돈 축적. 그는 부친의 뜻에 따라 중국 내 재산을 신고하지 않고 현지에 쌓아놓으면서 미국 국세청에 중국 재산 신고 안 함→이러자 신고 시한 지나 세금으로 50% 추징 예상→재산을 지키는 수단으로 미국 국적 포기하고 한국 국적 따는 게 낫다고 판단→한국 국적을 따기 위해 입국 시도.”
한겨레21 기자가 미국 세법에 정통한 전문가에게 묻자 이 전문가는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했다고 한다. 이 전문가는 유승준이 “작년(2014년) 7월 시민권을 포기하고 귀화해서 군대를 가고 싶다고 한국에 연락했다”고 인터뷰한 대목을 지적한 뒤 미국 세법이 2014년 7월 1일부터 강화됐다고 했다. 미국이 해외계좌 신고제도를 강화해 납세자에게 해외계좌를 스스로 신고하도록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납세자가 돈을 맡긴 해외 금융기관도 ‘미국 납세자의 금융정보를 미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법을 고쳤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매체는 “이 법에 따라 금융기관은 ‘미국 납세자의 금융정보’를 미국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지 않은 금융기관은 미국에서 번 소득의 30%를 원천징수당하게 된다”면서 “중국도 이 법이 시행되기 며칠 전인 지난해 6월26일 미국과 FATCA 관련 협정을 맺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해외계좌를 갖고 있으면서도 미국 과세 당국에 고의로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신고하지 않은 은행 계좌에 가장 돈이 많았던 때를 기준으로 잔고의 5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로 인해 미국 외 국가에서 ‘숨은 계좌’를 갖고 있던 ‘미국 세법상 미국인’들이 시민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당시 유승준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논할 가치가 없다. 중국·미국에 납세를 충실히 다하고 있다”면서 세금 회피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21은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중국에 세금을 내고 있다’는 것은 전혀 중요한 대목이 아니란 점이다. 중국에 세금을 냈는지와 무관하게 중국 재산을 미국 과세 당국에 ‘보고’했는지가 처벌 판단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중국에 세금을 냈든 안 냈든, 미국에 보고하지 않았다면 엄한 처벌을 피하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자료출처=위키트리
세금 납부로 적립하는 ‘세금 포인트’…제부도 케이블카·단양 관광지에서도 사용 가능
납세자가 세금을 성실히 낼 때 적립되는 세금 포인트의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경기 화성시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서해랑’과, 18일 충북 단양 관광공사와 각각 세금 포인트 사용처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세금 포인트는 개인 납세자와 조세특례제한법상 중소기업이 종합소득세, 양도소...
“성범죄 의혹 의원이 어떻게 시민을 대표하나” 무소속 한채훈, 강제추행 재판에 사퇴 요구 거세져
[뉴스21 통신=홍판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한채훈 의원은 지난 24일 형사20단독 재판부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3차 공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4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당초 벌금 1,000만 원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이후 정식재판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판을 ...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창립 20주년… 여성장애인 권익 향한 새로운 비전 선포
[뉴스21 통신=박민창 ]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대표 문애준, 이하 전남여장연)가 오는 12월 5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전남여장연은 2002년 여성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자조모임 ‘소중한 사람들의 모임(소사모)’에서 출발했다. 당시 여성장애인들이 겪는 편견과 차별, 빈곤 문제를 극복하고 목소...
검찰, ‘50억 클럽’ 곽상도 징역 3년·아들 징역 9년 구형
[속보] 검찰 ‘50억 클럽’ 곽상도 징역 3년·아들 징역 9년 구형
경북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기관 44개소 선정
경상북도는‘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통해 경북 지역 지역사회 공헌 인정기업과 기관 등 총 44개소가 선정되었으며, 경상북도개발공사, 경주시시설관리공단,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디엑스 등 4개소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시행 7년째인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