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이경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대표팀이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매 2년마다 주최하는 세계 학생스포츠대회다. 이번 대회는 7월 2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 축구 종목에는 남녀 모두 12개 팀씩 출전하며, 3개 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각 조 3위와 8강 이후 패한 팀들이 차례로 9-12위전, 5-8위전, 3-4위전을 치른다. 남자대표팀은 우루과이, 아일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이경수 숭실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자대표팀은 지난 20일부터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선수 전원이 모인 것은 23일부터다. 28일 출국을 앞두고 27일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이경수 감독은 “선수들이 U리그와 체전을 뛰고 오느라 피로도가 있었다. 23일부터는 회복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1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축구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이후 우승이 없었다. 이번 남자대표팀은 28년 만의 우승으로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이경수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서 부딪혀 봐야하겠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28년 만에 우승을 해보고 싶다. 최근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U-20 남자대표팀 역시 처음에는 기대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과 우리도 한 번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 기간이 짧은 탓에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경수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팀을 위한 희생정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내 색깔을 내기보다는 선수들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각 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개인기량 면에서는 좋다. 문제는 어떻게 응집하느냐다. 자신보다 팀을 위해 뛰자는 이야기에 선수들이 잘 반응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키퍼 민성준(고려대) 역시 “팀 분위기가 무척 좋다. 원래부터 한 팀이라 해도 믿을 만큼 끈끈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성준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우리도 역사를 쓸 수 있다. 그럴만한 선수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강점은 주전 선수와 비주전 선수의 실력 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수비와 공격 모두 탄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민성준은 지난해까지 정정용호에서 U-20 월드컵 참가를 준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민성준은 “아쉬움은 있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내 나름대로 가야할 길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중요하다. 한 단계 더 성장해서 프로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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