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세균 공생 신종 미생물 발견…녹조 제어기술 응용 기대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 등록 2019-04-23 12:55:48

기사수정
  • 남세균 공생미생물인 새로운 속의 신종 세균 암니모나스 아쿠아티카 발견
  • 남세균의 성장을 낮추는 물질인 ‘루미크롬’을 생합성하는
  • 유전자 갖고 있어 녹조 제어 기술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남세균과 공생미생물의 현미경 사진((A)주사전자현미경,(B)동일초점현미경)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한강 수계에서 남세균 공생미생물인 새로운 속의 신종 세균 암니모나스 아쿠아티카(Amnimonas aquatic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전체옥 중앙대 교수 연구진은 지난해 3부터 최근까지 공생미생물 상호작용 기반 남세균 생장조절 유용성 탐색연구 사업 중에 이번 신종 세균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남세균의 성장이 환경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공생하는 미생물과의 물질교환 등 상호작용으로 제어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추진됐다.

 

남세균은 엽록소를 갖고 있는 짙은 청록색의 세균으로 세균 중 유일하게 산소를 생산하는 광합성 세균이다. 과거에는 남조류(blue-green algae)라고 불리며, 녹색식물로 간주했지만 원핵생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독립된 세균이다.

 

부영양화 등 환경적인 이유로 남세균의 개체수가 급증하면 녹조 현상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남세균과 공생하는 미생물을 분리하기 위해 한강, 대청호, 왕송저수지 등 8곳의 지역에서 시료를 확보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시료에서 우점 남세균은 마이크로시스티스 에르기노사(Microcystis aeruginosa), 우점 공생미생물로는 리조비움 속(Rhizobium)과 슈도모나스 속(Pseudomonas)에 속하는 세균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점: 우선적으로 혹은 우위를 점하여 환경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를 이룬 군집()의 상태

 

연구진은 확보된 시료의 미생물 중 1종이 새로운 속인 암니모나스(Amnimonas)에 속하는 신종 균주임을 확인했다.

 

신종 균주는 한강 행주대교에서 확보한 강물 시료에서 분리됐으며속명 암니모나스는 강물에서 발견된 생물체라는 의미를 갖는다.

 

암니모나스는 계통학적으로 퍼루시디바카(Perlucidibaca) , 파라퍼루디바카(Paraperlucidibaca) 속과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으나 유전자 염기서열 및 화학계통학적 특성이 달라 새로운 속으로 인정되었다.


신종의 판단 기준: 기존의 공인된 미생물들과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의 유사도 비교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 유사도가 98.7% 미만이면 신종 후보종 분류학적 특성 추가 분석 후 논문 게재표준미생물 국제등록(검증) 완료

 

연구진은 이번 신종에 대한 정보를 해외 미생물학 전문학술지인 최신미생물학(Current Microbiology)' 4월호에 게재했다.


최신미생물학(Current Microbiology):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미생물학술지로 신규 세균의 정식 등록이 이루어지는 대표적 학술지

 

또한, 이번 신종 균주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이 신종 균주가 루미크롬(Lumichrome)이라는 물질의 생합성 유전자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

 

루미크롬은 조류(Algae) 등의 성장을 낮추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신종 균주 역시 루미크롬 합성 등을 통해 남세균의 생장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루미크롬(Lumichrome)에 의한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 성장 저해 효과는 환경미생물학회지(Environmental Microbiology) 20192월호에 발표된 바 있다(G. Weiss )

 

이에 따라 이번 연구결과는 추후 녹조 제어 및 바이오에너지 생산 등의 기술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흥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신종 세균의 발견은 남세균 생장 조절과 공생 미생물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하며 수생태계 보호를 위한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표 계산 끝났나”…제천,새마을 1천명에 회의수당, 선거 앞둔 노골적 ‘조직 챙기기’ 논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충북 제천시의회가 새마을지도자에게 회의 수당을 지급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면서 ‘표심 관리용 입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국민의힘 소속 이정임·윤치국 의원은 지난 13일 ‘제천시 새마을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시장 또는 읍·면·.
  2.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3. "코스피 5800시대"...글로벌 자금 유입에 채권혼합형 ETF '10조' 돌파 [뉴스21 통신=추현욱 ]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자금의 강력한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역시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0조 원을 넘어서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글로벌 ‘바이 코리아’&...
  4. 대통령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동포간담회) 【 대통령특별지시사항적극행정사례-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동포간담회시행및보고】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재명대통령 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사건관련 현지 최대민원 특별동포간담회 실시)대통령께 보고되도록 재외동포...
  5. 트럼프 '상호관세 종료' 행정명령…대체수단으로 관세 10%, 24일 0시 1분부터 발효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해당 관세 징수를 종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된 관세들이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징수는 ...
  6. 무안 양돈농장서 ASF 확진… 전남도, 확산 차단 총력 [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는 지난 20일 무안군 현경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농장은 돼지 3,5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농장주의 폐사 신고를 접수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최종 확진됐...
  7. 해남군, 2026년 농어민 공익수당 신청 접수 시작 [뉴스21 통신=박철희 ] 해남군이 2026년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신청을 받는다. 올해 지급액은 7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 원 늘었으며 전액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상반기 중 지급될 예정이다.신청 기간은 2월 19일부터 3월 13일까지이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대상은 농업·어업·임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