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3~16년 수원 프로스포츠 산업 생산유발효과, 2848억여 원
  • 김태구
  • 등록 2019-02-26 15:06:33
  • 수정 2019-02-26 15:07:07

기사수정
  • 기초지자체 최초로 프로스포츠 구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
  • 2013~16년 수원시 프로스포츠 산업 부가가치유발 효과, 1188억 원
  • 수원시 프로스포츠 매출액, 경기지역 프로스포츠 매출액의 62.5%


▲ 지난해 12월 kt위즈팬페스티벌(사진=수원시청 제공)



수원시가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연고지 프로스포츠 구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2016년 수원시 프로스포츠 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2847억 9000만 원이었다.


수원시정연구원의 ‘프로스포츠 구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2013~2016년 수원시 프로스포츠 산업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188억 5000만 원, 취업유발 효과는 3858.6명에 달했다. 분석 결과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경제유발 효과의 합계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은 수원 FC·수원삼성 블루윙즈(축구)·kt wiz(야구)·수원 한국전력 빅스톰(남자 배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여자 배구) 등 5개다.


수원시 프로스포츠 산업 생산유발 효과는 스포츠 산업 매출액에 경기도 생산유발계수를 곱한 수치다. 부가가치·취업유발 계수도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다.


생산유발 효과 2847억 9000만 원은 5개 프로스포츠 구단의 2013~2016년 매출액 1519억 5000만 원에 경기도 생산유발계수 1.874를 곱한 값이다. 프로스포츠 산업 매출액이 1원 증가하면 생산액 1874원이 유발된다는 의미다. 경기도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82, 취업유발계수는 25.393이다.


경기도에는 수원시를 포함한 10개 도시에 프로스포츠 구단이 있다. 축구·야구·남녀 농구·남녀 배구 등 모두 17개 구단이 있는데, 5개 프로구단이 있는 도시는 수원시가 유일하다.


경기도 지역의 2013~2016년 프로스포츠 매출액 합계는 2430억 2000만 원이었는데, 수원시 프로스포츠 매출액은 1519억 5000만 원으로 경기지역 매출액의 62.5%에 달했다.


매출액이 경기지역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는 수원시가 유일했다. 수원시 프로스포츠단의 지역경제파급 효과는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한 나머지 9개 도시의 지역경제파급 효과를 합친 것보다 1.67배 높았다.


수원시 모든 산업 중 프로스포츠 산업의 생산액 기여율은 0.132%, 부가가치 기여율은 0.115%였다. 생산액·부가가치 기여율은 프로스포츠 구단이 있는 10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

또 수원시 전체 문화·기타서비스업 생산액 중 수원 프로스포츠 산업의 기여율은 3.51%, 부가가치 기여율은 3.01%로 경기도 10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수원시 스포츠구단의 생산유발 효과는 2013년 664억 8000만 원, 2014년 684억 7000만 원, 2015년 742억 원, 2016년 756억 5000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도 2013년 277억 4000만 원, 2014년 285억 7000만 원, 2015년 309억 6000만 원, 2016년 315억 7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2015년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kt wiz 야구단의 1군 진입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정연구원 조용준 연구위원, 신지윤 연구원이 담당한 이번 연구는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연구진은 수원시 연고 프로스포츠 구간 현황을 분석하고, 프로스포츠 구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실증 추정하기 위한 분석 모형을 발굴한 후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현재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은 한국은행의 산업연관분석을 바탕으로 하지만, 대상 지역이 17개 광역단위에 그치고 있다.


조용준 연구위원은 “프로스포츠 산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수원시만의 분석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추진했다”면서 “기초지자체 최초로 프로스포츠 경제파급 효과를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