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AP, 한국 중소기업 디지털 변혁 지원 전략 발표
  • 조병초
  • 등록 2017-04-11 15:23:22

기사수정
  • 한국 중소기업 높은 소프트웨어 도입률 비해 디지털 변혁 수준은 하위권
  • 디지털 변혁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 제시


▲ SAP 코리아가 11일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디지털 변혁 지원 전략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을 함께 이끌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발표, 관련 기관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 SAP코리아)




SAP 코리아가 11일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디지털 변혁 지원 전략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을 함께 이끌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발표, 관련 기관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장순열 한국IDC 리서치그룹 상무는 전 세계 13개국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협력 소프트웨어 및 ERP를 포함한 총 10개 소프트웨어 평균 사용률은 38.5%로 조사 대상 13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높은 소프트웨어 사용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중소기업은 디지털 변혁에 대한 자가진단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대부분의 한국 중소기업은 디지털 변혁에 있어 시작단계라고 답변했다. 특히 실시간 인사이트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내 중소기업은 3.3%에 불과했으며 이는 13개국 중 최하위다. 


장순열 IDC 상무는 “최근 몇년간 중소기업 대상의 다양한 지원 및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도입률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대비 높았지만 정작 이를 활용해 효율적인 디지털 변혁에 성공한 기업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소프트웨어 도입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기업의 사정과 전략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국가와 업계 차원의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으면 나라 전체의 경쟁력이 흔들리는 시점이 왔다”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가 중소기업의 디지털 변혁을 위한 전략 방안을 제시했다. 


SAP코리아는 현재 웅진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와 손잡고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중소기업 고객사를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SAP코리아는 국내 중소기업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형원준 대표는 “세계의 강소기업들은 각 산업의 디지털 변혁과 4차 산업혁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반면 대부분 국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대기업 의존적이고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는 세계시장은 ICT 인프라도 뛰어나고 변화대응에도 민첩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큰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형 대표는 또한 “SAP 코리아는 지난 20여년 동안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의 디지털 변혁과 글로벌화를 위해 성공적으로 기여해 왔다”며 “향후 SAP 코리아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규모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손쉽고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SAP 코리아는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변혁 실태를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기 위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패널 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패널 토의에는 이재진 웅진 (SAP 컨설팅 파트너) 대표이사, 최석 RGP코리아(배달통 및 요기요) 부사장 장순열 한국IDC 상무 및 형원준SAP코리아 대표 등이 참여해 실제 경영현장에서 느끼는 디지털 변혁의 수준과 중요성 및 디지털 변혁을 목표로 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조언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IDC 중소기업 디지털 변혁 연구조사’는 SAP가 IDC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국의 3,900개 주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국의 제조, 공익사업, 건강, 금융, 그리고 공공 부문 등 다양한 산업에 속한 중소기업이 연구에 참여했다. 이번 IDC의 연구조사는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변혁과 관련해서 두 번째로 진행된 리서치로,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현황, 선호도, 이용 솔루션에 대해 더욱 세부적으로 연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