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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동묘앞역·계동길 보도 정비… ‘친환경 명품 보행로’ 변신
  • 김기덕 사회2부기자
  • 등록 2026-04-01 12: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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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묘앞역 3번 출구 일대는 건식 시공 및 화강판석 사용, 대청마루 패턴 도입과 점자블록 설치 등
  • - 계동길은 자연석 판석으로 재포장, 컬러무늬 아스팔트 적용해 전통 경관과 조화 추구

보도 점검중인 정문헌 구청장

종로구가 동묘앞역 일대와 북촌 계동길의 보행환경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 공법과 전통 경관을 결합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두 구간 모두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동묘앞역 3번 출구 일대 약 240m 구간은 3월 23일부터 정비가 시작됐다. 이 지역은 지하철 이용객과 시장 방문객이 밀집하는 교통 요충지다. 구는 낡은 보도블록을 철거하고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시공 방식으로 친환경 보도로 전면 개선한다. 이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빗물이 자연스럽게 지하로 스며들어 토양 생태계를 유지하고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두께 10cm의 화강판석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대청마루 패턴을 도입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도 고려했다. 추가로 점자블록 설치와 단차 정비를 통해 휠체어와 유모차 통행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구현한다. 


북촌 한옥마을의 중심 길목인 계동길은 지난해 1차 사업에 이어 올해 계동길 93~128 구간(약 170m)을 정비한다. 3월 30일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낡은 보도를 철거하고 자연석 판석으로 재포장하며, 차도에는 컬러무늬 아스팔트를 적용해 전통 경관과의 조화를 꾀한다. 이는 관광객과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종로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유지하려는 의도다. 


종로구는 공사 기간 보행안전도우미를 배치하고 상인회 및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정비 완료 후에는 보행 안전 강화는 물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공법과 종로의 역사성이 결합된 보도 환경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공법과 종로의 역사성을 결합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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