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추현욱 ]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와 리우양시에는 '온리영(ONLYYOUNG)'이라는 이름의 뷰티 매장이 운영 중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뷰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매장의 대표 색상은 녹색으로 쇼핑백과 간판은 물론 매장 내부 인테리어에도 녹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점은 녹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는 올리브영 매장과 유사해 외국인 소비자가 한국 브랜드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매장 명칭 역시 올리브영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영문명 '온리영'뿐 아니라 중국어 명칭인 '청녕소양'에서도 비슷한 콘셉트가 보인다. 앞의 두 글자인 '청녕'은 라임을 뜻하는 표현으로 올리브영의 '올리브'처럼 녹색 열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온리영'을 방문한 누리꾼이 SNS에 게시한 매장 사진. (사진=네이버db)
마케팅 방식에서도 한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당 매장이 운영하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 계정에는 K팝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홍보 영상이 다수 게시돼 있으며 누적 '좋아요' 수는 15만6000개에 달한다.
실제로 매장을 방문했다는 한 누리꾼은 지난달 4일 SNS에 "중국 창사에 여행 왔는데 이게 뭐냐"며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생활용품 업계에서도 있었다. 앞서 중국 복합생활용품 업체 '무무소'는 한국 기업이 아님에도 한국을 연상시키는 표기와 마케팅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지역 매장에서 'KR' 표기가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한류 콘텐츠가 다시 주목받는 흐름을 악용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올리브영은 2013년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며 중국에 진출했으나 2016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한령 여파로 사업이 위축되자 현지 사업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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