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 수뇌부 “12·3 비상계엄은 내란”…야권 “무죄추정 원칙 위배” 반발
  • 김민수
  • 등록 2025-09-30 17:14:25

기사수정
  • 국방위 전체회의서 육·해·공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내란 맞다”
  • 야당 “재판 진행 중인 사안…군이 내란군이라는 인식 줄 수 있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석락 공군 참모총장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MBC뉴스영상캡쳐)

이재명 정부가 임명한 군 수뇌부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면서 여야 간 충돌이 빚어졌다. 야권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군 수장이 성급히 단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냐”라고 묻자,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개인적으로 내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역시 “내란은 맞다”고 동의했으며, 손석락 공군참모총장과 주일석 해병대사령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규하 직무대리는 “계엄 사태에 대해 장성단 누구도 문제 제기를 못한 건 부끄럽지만, 육군 전체가 내란군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명령에 따른 일부 장성과 장병까지 내란군으로 보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상계엄으로 국민께 큰 우려를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육군을 대표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에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은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는데 군이 내란으로 규정하는 건 무죄추정 원칙에 어긋난다”며 “우리 군이 스스로 내란군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반박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 역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도 내란 혐의는 빠졌다”며 군 수뇌부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여당 의원들은 “계엄군이 국회를 무력으로 침탈한 것은 명백한 국헌 문란”이라고 맞섰고, 야당 의원들과 고성이 오가며 회의는 일시 정회되기도 했다.


김병주 의원은 “국회를 강압으로 전복하는 건 헌법상 내란”이라고 강조했으며,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국방부 장관과 일부 고위 장성의 불법적 지휘가 문제”라면서도 “사전 모의에 가담하지 않은 대부분 장성에게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문제도 다뤄졌다. 김규하 직무대리는 “사격장 제한 등 어려움은 있었으나 합의 복원 관련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고, 주일석 해병대사령관도 “사격 훈련 중단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정상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표 계산 끝났나”…제천,새마을 1천명에 회의수당, 선거 앞둔 노골적 ‘조직 챙기기’ 논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충북 제천시의회가 새마을지도자에게 회의 수당을 지급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면서 ‘표심 관리용 입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국민의힘 소속 이정임·윤치국 의원은 지난 13일 ‘제천시 새마을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시장 또는 읍·면·.
  2.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3. "코스피 5800시대"...글로벌 자금 유입에 채권혼합형 ETF '10조' 돌파 [뉴스21 통신=추현욱 ]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자금의 강력한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역시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0조 원을 넘어서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글로벌 ‘바이 코리아’&...
  4. 트럼프 '상호관세 종료' 행정명령…대체수단으로 관세 10%, 24일 0시 1분부터 발효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해당 관세 징수를 종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된 관세들이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징수는 ...
  5. 대통령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동포간담회) 【 대통령특별지시사항적극행정사례-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동포간담회시행및보고】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재명대통령 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사건관련 현지 최대민원 특별동포간담회 실시)대통령께 보고되도록 재외동포...
  6. 무안 양돈농장서 ASF 확진… 전남도, 확산 차단 총력 [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는 지난 20일 무안군 현경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농장은 돼지 3,5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농장주의 폐사 신고를 접수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최종 확진됐...
  7. 해남군, 2026년 농어민 공익수당 신청 접수 시작 [뉴스21 통신=박철희 ] 해남군이 2026년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신청을 받는다. 올해 지급액은 7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 원 늘었으며 전액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상반기 중 지급될 예정이다.신청 기간은 2월 19일부터 3월 13일까지이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대상은 농업·어업·임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