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영상캡쳐
전국 15개 공항의 자회사 노동자들이 19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인력 부족과 과중한 야간 노동을 이유로 근무 형태 개선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날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앞에서 집회를 열고 “4조2교대 근무제 연내 시행과 인력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현재의 인력 구조로는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공항 환경미화·교통관리 직군 등 약 2천 명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14~15개 공항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가 내세운 요구사항은 ▲4조2교대제 시행 ▲결원 충원 ▲모·자회사 불공정 계약 개선 ▲낙찰률 임의 적용 폐지 ▲결원정산·인건비 환수 중단 등이다.
사진=SBS뉴스영상캡쳐
다만 이날 파업은 항공 여객 운항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대기 줄은 평소 평일 오전과 비슷했고, 항공편 지연은 2편에 그쳤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파업 참여 인력이 비필수 업무에 집중돼 있어 항공 안전과 필수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공항의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구공항의 경우 전체 직원 112명 가운데 9명만 파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번 총파업은 경고 성격”이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내달부터 무기한 파업으로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따라, 다가올 추석 연휴와 성수기 항공편 운영에도 직결되는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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