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 통신=추현욱 ]젊은 층 사이에서 ‘러닝 크루’ 활동이 유행하면서 곳곳에서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서울 곳곳에는 러닝 크루를 겨냥한 주의문이 설치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이달부터 반포종합운동장 러닝 트랙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전면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했다.
서초구는 현수막을 통해 “트랙 내 인원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관리자의 판단에 따라 주의 또는 퇴장을 요구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또 6인 이상이 한꺼번에 달리는 경우 반드시 팀을 쪼개 4명·3명 등 소규모로 나눠 달려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최근 늘고 있는 러닝 크루 유료 강습에 대해서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으면 현장에서 즉시 퇴장 조치된다고 강조했다. 서초구는 “무단 강습 적발 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송파구 역시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러닝크루 No 4’ 안내판 사진이 공유됐다. 안내판에는 △웃옷 벗기 금지 △박수·함성 금지 △무리 지어 달리기 금지 △“비켜요” 외치기 금지 등 네 가지 수칙이 담겼다. “서로를 배려하며 2열로 안전하게 달립시다”, “여긴 모두의 공원입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나도 러닝을 하지만 크루들 때문에 욕이 나온다”, “대로변에서 ‘비키세요’라는 소리에 놀라 넘어진 적이 있다”, “번화가 인도에서 10여 명이 몰려 뛰는 건 몰상식하다”, “크루가 무슨 권력이냐”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적당히라는 게 없다”, “상의 탈의까지 하며 달리는 모습은 불쾌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러너, 보행자, 자전거가 함께 배려하며 공존하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진태현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친구들이랑은 달리지 마라. 차라리 혼자가 낫다”며 “한두 명은 괜찮지만 4인 이상은 비추천이다. 훈련도 웬만하면 혼자 해라”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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