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21 통신=추현욱 ]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 귀국한 근로자들 사이에서 당시 인권 보장이 전혀 되지 않았던 상황들에 대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구금됐다 풀려나 지난 12일 귀국한 A씨는 연합뉴스TV에 "70~80명이 한 방에 끝까지 수용된 경우도 있었다"며 "이런 방에는 침대도 부족해 잠을 서서 자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누워서 잔다고 하더라도 매트리스가 없어 바닥에 대충 누워서 자야했고 강한 에어컨 바람에 매우 추웠지만 이불도 없어서 수건을 덮고 잤다고 증언했다.
또 화장실은 방에 있는 변기 3~4개를 70~80명이 나눠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조사를 마친 사람들은 나중에 2인 1실로 이동했지만 조사가 늦게 이뤄진 사람들은 풀려날 때까지 70~80명이 수용된 방에 있다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A씨는 침대도 낡았고 프레임도 다 녹이 슬어 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려온 건 오랜 만이라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 같았다고 했다.
또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환자들이 소지하고 온 약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고 강하게 항의하자 뒤늦게 약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식사도 빵과 통조림 캔 등이 제공됐는데 성인 남성이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구금시설에 투입된 관리 요원들이 평소 훈련을 거치지 않아 업무에 숙달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양 눈을 찢는 행동을 하거나 춤을 추는 등 인종 차별적으로 느껴지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처음 구금시설로 끌고갈 당시에도 체포영장 서류로 추정되는 서류를 일괄적으로 나눠주며 사인하라고 했다며 미란다 원칙 등 사전 고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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