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대 은행장들 호실적 앞세워 '연임 청신호'…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9-04 17:18:45

기사수정



주요 은행의 은행장 임기가 만료되면서 연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지만, 올해 3분기 경영 실적과 금융사고 등으로 인한 변수가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Sh수협은행과 SC제일은행 은행장도 곧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속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박종복 제일은행장은 퇴임 의사를 밝힌 상황이고,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연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된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오는 11일 17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국내 주요 은행장 중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난다. 박종복 제일은행장은 최근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7일 퇴임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경영승계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승계절차는 이달부터 본격화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5대 은행장 가운데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제외한 은행장 모두 초임인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허인 전 국민은행장이 3연임하며 회사를 4년간 이끈 전례가 있어 이재근 행장의 3연임 가능성도 나온다. 통상 KB금융지주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는 '2+1'으로 임기를 맡는다. 이재근 행장은 지난 2022년 취임해 2년 임기를 채우고 지난해 1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5대 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3분기 경영 실적과 금융사고 등으로 인한 '책임론'에서 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는 단연코 경영 실적이다. 5대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조25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무엇보다 내부통제도 연임 변수로 꼽힌다. 올 상반기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은행권에선 내부통제 강화가 경영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연임이 불투명한 이유에 대해 올 상반기 금융사고를 꼽는다. 

특히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경우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로 인한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석용 행장은 올해 농협중앙회가 강호동 회장 체제로 바뀐 이후 첫 농협은행장 인사에서 연임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추측도 나온다.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도 취임 이후 실적 개선을 이뤄내면서 연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다만 수협은행은 지주전환이라는 과제가 놓여져 있는데,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이 지지부진하고 있어 강 행장의 인선에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은행들의 비이자수익 개선, 가계대출 관리, 연체율·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건전성 관리도 하반기 경영의 주요점을 보이면서 올 하반기 은행장들의 경영 성과도 주목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5대 은행장 대부분이 초임이고, 실적도 선방했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책무구조도 도입 등도 있고 최근 은행권에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져 은행장 책임론도 거론돼 연임 변수는 언제나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표 계산 끝났나”…제천,새마을 1천명에 회의수당, 선거 앞둔 노골적 ‘조직 챙기기’ 논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충북 제천시의회가 새마을지도자에게 회의 수당을 지급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면서 ‘표심 관리용 입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국민의힘 소속 이정임·윤치국 의원은 지난 13일 ‘제천시 새마을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시장 또는 읍·면·.
  2.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3. "코스피 5800시대"...글로벌 자금 유입에 채권혼합형 ETF '10조' 돌파 [뉴스21 통신=추현욱 ]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자금의 강력한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역시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0조 원을 넘어서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글로벌 ‘바이 코리아’&...
  4. 트럼프 '상호관세 종료' 행정명령…대체수단으로 관세 10%, 24일 0시 1분부터 발효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해당 관세 징수를 종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된 관세들이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징수는 ...
  5. 대통령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동포간담회) 【 대통령특별지시사항적극행정사례-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동포간담회시행및보고】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재명대통령 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사건관련 현지 최대민원 특별동포간담회 실시)대통령께 보고되도록 재외동포...
  6. 무안 양돈농장서 ASF 확진… 전남도, 확산 차단 총력 [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는 지난 20일 무안군 현경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농장은 돼지 3,5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농장주의 폐사 신고를 접수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최종 확진됐...
  7. 해남군, 2026년 농어민 공익수당 신청 접수 시작 [뉴스21 통신=박철희 ] 해남군이 2026년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신청을 받는다. 올해 지급액은 7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 원 늘었으며 전액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상반기 중 지급될 예정이다.신청 기간은 2월 19일부터 3월 13일까지이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대상은 농업·어업·임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