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 등으로 실제 전투 상황을 구현해내는 '마일즈' 장비. 레이저를 몸에 맞으면 부상 정도가 실시간으로 확인된다.
이 장비와 관련된 육군 최고 전문가 김 모 원사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최근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김 원사는 마일즈 장비 입찰에 17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업계에서 '마일즈 왕'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김 원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방산업체는 2곳으로, 모두 김 원사가 해외에 나가 있을 때 체류 경비를 대납해준 것으로 군 검찰은 보고 있다.
첫 번째 업체는 김 원사가 2022년 11월 공무 출장으로 미국에 7일간 머무를 당시 숙박비·식사비 등을 대납한 혐의를 받는다.
군 검찰은 해당 업체 직원이 김 원사와 동행하며 업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김 원사가 지난 4월 개인 휴가차 영국에 갔을 때 임원이 동행했는데, 역시 마일즈 사업 관련 청탁을 하면서 체류 경비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김 원사는 업체로부터 경비를 대납받은 게 사실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원사와 관련된 통장 내역을 확인한 군 검찰은 수백만 원씩 여러 차례 현금이 입금된 사실을 발견해 출처를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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