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만 30원.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만 원 문턱을 넘었다.
월급으로 따지면, 209만 6,270원이다.
다만 인상률은 1.7%로, 202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보다 170원 오르는 데 그친 셈이다.
결론은 이번에도 합의가 아닌 표결로 이뤄졌다.
노사는 자정을 넘긴 마라톤 회의에도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논의는 공익위원들이 만 원에서 만 290원이라는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경영계는 만 30원을, 노동계는 만 120원을 최종안으로 내놨고, 표결 결과는 14대 9, 경영계 안의 승리였다.
민주노총 측 근로자 위원 4명이 심의촉진구간에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공익위원 4명이 노동계 안에, 5명이 경영계 안에 표를 던진 거로 보인다.
위원회는 이번에도 법정 심의 기한을 2주 넘겼지만, 본격적인 임금 수준 논의는 단 나흘 동안만 이뤄졌다.
최저임금안은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다음 달 5일까지 고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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