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이 격론을 벌였다.
서로 중범죄자,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며 상대방이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손가락질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지만 악수는 없었다.
첫 주제인 경제 문제에서부터 두 사람은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며 격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때 경제가 무너지고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실업률이 15%까지 치솟는 끔찍한 상황이어서 정상화가 시급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이 만든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와 코로나 회복으로 이뤄진 것뿐입니다. 정책은 형편없고 인플레이션은 미국을 죽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내 최대이슈인 낙태권과 국경문제를 놓고도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
바이든은 낙태권 폐기가 트럼프가 한 최악의 일이라고 비판했고 트럼프는 바이든의 국경 정책 실패로 범죄자가 쏟아져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이 트럼프를 중범죄자라고 몰아세우면서 분위기는 점점 더 험악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이 임신 중에 성인 배우와 관계를 갖고도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길고양이 수준의 도덕성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범죄를 말하는 그야말로 아들이 아주 심각한 수준의 중범죄 유죄를 평결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90분간 이어진 토론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 정책과 비전 제시를 압도했다.
패배자, 호구,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이 난무했고 서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손가락질했다. 토론을 마친 뒤에도 바이든과 트럼프 두 경쟁자는 눈인사 한번 나누지 않고 등을 돌렸다.
바이든과 트럼프 두 전현직 대통령은 다음 토론이 개최되는 9월까지 박빙의 지지율을 깨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공세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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