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네이버', '카카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6-12 13:22:09

기사수정
  • 2156개 기업과 생태계 구축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잇달아 자사 제품군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플랫폼 사업에 힘을 주며 이용자 포섭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각각 '검색'과 '메신저' 등 영역에서 국내 안방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8월 말 AI 사업 등 연례 콘퍼런스를 열고 AI 생태계 구축과 사업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 사항과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대대적인 업데이트 결과물을 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의 생성형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등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곳은 총 11개 산업, 2156개 기업에 달한다.

네이버는 올해 '손에 잡히는 AI'에 방점을 둬 검색과 커머스, 커뮤니티 등 서비스 전반에서 이용자 '록인효과(잠금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지난해 선보인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의 환각 현상을 대폭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벌이고 있고, 특히 검색 포털 네이버에 접목된 AI 검색 서비스 '큐:'에 대해선 3분기에 모바일 버전 출시와 멀티모달 서비스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 내부적으로는 현재 하이퍼클로바X의 이미지·동영상 생성을 포함한 멀티모달 기술을 어느 정도 완성한 단계지만 사업 연계 방식에 있어 비용 최적화 등을 더 검토·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8월 네이버 행사에선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하이퍼클로바X 업데이트 버전과 큐: 등 버티컬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친화적인 기능 등이 추가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측은 "연내 클로바 스튜디오에 이미지(비전), 오디오, 거대언어모델(LLM) 등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멀티모달 기능이 구현된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8월 행사는 개최 여부와 일정, 콘퍼런스 내용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네이버가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검색과 쇼핑 등 영역에서 별도 조직으로 운영돼 오던 사내독립기업(CIC) 5곳을 모두 본사에 통합하고 네이버 본사 중심의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한 것 역시 각 사업 영역에서 최적화된 AI 서비스 개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달 초 본사에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AI 연구개발 및 관련 사업 부문 통합을 완료한 데 이어 카카오 본사에 AI 개발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카나나'를 신설했다. 카나나는 카카오 자체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와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 개발에 집중하는 '카나나 알파'와 카카오톡 채팅 환경에 맞는 전문가 상담·고객 관리 등 챗봇·상품 추천 AI 서비스 상용화에 주안점을 둔 '카나나 엑스'로 운영된다. 

카나나 알파는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펑션 오너(FO)' 직책을 겸직하며 해당 조직을 주도하고, 여기엔 카카오브레인에서 넘어온 인력들을 배치했다. 카카오 엑스는 이상호 전 카카오 최고AI책임자(CAIO)가 '프로덕트 오너(PO)' 직책을 맡아 이끌게 됐다.

지난해 공개하기로 했던 '코GPT 2.0'은 사실상 내부 테스트와 서비스 개진 용도로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내부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당장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차기 모델(코GPT2.0)은 현시점에선 일단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선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2.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3.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4.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