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경협, 日경단련과 함께 韓스타트업 일본진출 지원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4-03 19:48:30

기사수정
  • 한경협, “한일 대표 경제단체, 스타트업 협력에 발 벗고 나선 것은 큰 의미”




최근 한일간 스타트업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대표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일본 경단련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진출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하 재단”, 류진 이사장·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과 공동으로 42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을 개최하였다. 동 포럼에서 한국 스타트업 10개 기업은 자사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공개하며 투자유치에 나서는 한편, 일본시장 진출 및 한일 양국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 경단련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일한파트너십기금을 설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산업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한경협은 일본 경단련과 함께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과 일본 대기업 간의 교류·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올해 초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한일스타트업포럼에 참가할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는 10개 스타트업은 다양한 기업들이 제출한 참가신청서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스마트물류, 제약,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CES 등 글로벌 무대에서 수상한 기업도 있었다.


포럼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경단련 스타트업위원회 소속 일본 대기업의 신사업 및 한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피칭(Pitching) 기회를 갖고, 투자유치 및 일본진출을 통한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참가 스타트업 중 나비프라는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자율주행로봇 SW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시장 진출을 타진했고, ‘지크립토는 자사의 우수한 보안기술이 개인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중시하는 일본시장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금융, 투표시스템 등의 분야 진출 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에바는 자사 완속/급속/이동식 충전기 풀라인업(Full line up)을 바탕으로, 한국보다 전기차와 충전기 보급률이 더딘 일본시장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로앤컴퍼니IT기반 리걸테크 기업으로 한국에서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자사 플랫폼을 검증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한국과 법체계가 유사한 일본을 K-리걸테크 1호 수출대상국으로 꼽았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단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건전한 경쟁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경제사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그 주된 역할은 진취적 기풍이 넘치는 스타트업이 할 것이며, 국경을 초월한 협력은 한일 산업협력의 저변을 넓힐 것이다.”라고 한일스타트업 협력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경협과 경단련은 양국의 주요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은 양국 대기업이 스타트업 협력에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한국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성은 세계 무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며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 스타트업과 기술개발 역량, 사업 노하우 및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일본 대기업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은 일본의 법치와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고, 일본 대기업은 모험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스타트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협은 포럼에 이어, 43일에는 피칭을 마친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 대기업,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업체를 방문하여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1:1 방문 매칭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이 희망하는 일본 기업·기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재팬, 삼성벤처스재팬, 롯데벤처스재팬 등의 도움을 받았다.


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포럼에 참가한 10개 스타트업은 라쿠텐 모바일, KDDI, 라쿠텐 벤처스, SBI그룹, 아사히화학, JETRO, 소프트뱅크 등의 일본 스타트업 관련 기업·기관을 방문하여, 투자유치 및 일본진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일 양국 정상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를 갖고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재단 관계자는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은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 분위기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한경협과 경단련 등 양국 경제단체를 통해 한일 간 스타트업 협력에 더욱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NO

회사명

매출액

사업명

사업내용

1

알리콘

31.1

Space Autonomous AI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간 운영인력 80% 이상 절감 가능한 솔루션 제공. 일본에서 라쿠텐과 공동 사업 추진 중이며, 다수 공간 사업자와 협업 중

2

콜로세움코퍼레이션

118

글로벌 종합물류 파트너

국내외 네트워크화된 물류센터와 AI 기반의 물류처리 솔루션을 활용, 이커머스 판매상품의 보관,주문처리, 포장,배송,반품 처리까지 제공하는 솔루션

3

크리에이트립

48

한국 여행 플랫폼

한국 여행, 금융, 숙소 예약, 한국어학당 지원 등의 다양한 한국 관련 활동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제공

4

에바

95.7

전기차 인프라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공급

고정형 완속/급속충전기, 이동형 충전기 제조, 충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 전기차 충전 사업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 제공. 친환경 전환(GX)에 적극적이나, 전기차 충전기 보급률이 아직 저조한 일본시장에 진출 희망

5

인이지

24

클라우드 기반수요예측 AI 솔루션

제조업(철강, 시멘트, 유리, 화학, 정유, 발전, 반도체, 제약 등)의 데이터 기반 AI 예측, 제어 솔루션

6

로앤컴퍼니

57

Law Talk

프로필이미지

추현욱 사회2부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