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을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정부 기념식으로 지정됐었다.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지난해 '서해 수호의 날'에 이어 두 해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서해에서 일어난 3개 사건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잔인무도한 도발이라면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은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부르며 위협을 서슴지 않고, 심지어 70여 년간 남북이 실질적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해 온 NLL마저 불법으로 규정해 새로운 해상 국경선을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거라면서 타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우리 군은 철통 같은 대비태세로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 압도적으로 대응해 자유와 안전을 지킬 거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입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며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 55명을 영원히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 확실히 예우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천안함 피격으로 숨진 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 해봄 씨가 울면서 편지를 낭독할 때는 함께 눈가를 닦아내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은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상징인 6 용사함, 신 천안함, K9 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하고 진행됐다.
행사엔 최근 이종섭 대사와 비례대표 공천 문제 등으로 윤 대통령과 불편한 분위기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을 나서며 첫 줄에 앉았던 유가족들과 한 명씩 악수했지만, 바로 뒷줄의 한동훈 위원장 등 정치인들과는 인사하지는 않았지만 추모비에서 만나 따로 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불참했고, 지난해 참석했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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