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사무총장으로 초선 장동혁 의원을 임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장 의원은 행정, 사법, 입법을 모두 경험했고, 특히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공무원까지 지냈다"며 "오랜 기간 법관으로 지내며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오신 분으로,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승리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주실 분이라 생각해서 모셨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은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며 선거 실무를 이끄는 핵심 요직이다.
집권여당 사무총장에 초선 의원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다.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깜짝 발탁'이자 '파격 인선'이라는 해석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지도부에 영남 및 경찰 출신이 많다는 지적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의원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사범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생 신분이던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교육청 교육공무원이 되는 등 약 10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2006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인천지법과 서울중앙지법, 국회 파견 판사를 지낸 뒤 2019년 2월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1일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주호영·윤재옥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해 왔다.
이어 한 위원장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여론조사 전문가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임명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진정한 보수집단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이 전문 조직으로 더 발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여의도연구원장을 의원들이 해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여론조사와 분석의 전문가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기자는 1994년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1997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30여년간 여론조사와 통계분석을 담당해온 국내 사실상 유일의 여론조사 전문 기자"라며 "우리 당의 정책과 조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켜 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의 입 역할을 할 비대위 대변인에는 YTN 출신 호준석 전 앵커가 내정됐다. 호 전 앵커는 최근 YTN을 퇴사했고, 지난 19일 당 인재영입위원회 영입 인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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