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밀한 선을 통해 국내외 도시 풍경과 일상의 한 순간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우병출 작가의 ‘선의 미학’
  • 장은숙
  • 등록 2023-11-27 14:08:00

기사수정


▲ 사진=삼원갤러리



삼원갤러리는 11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세밀한 선을 통해 국내외 도시 풍경과 일상의 한 순간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우병출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설레임이 짙어지는 연말 한 해가 마무리돼 가는 끝자락에서 작가의 시선을 통해 담아낸 작품 30여점을 선보이며 일상 속 색다른 순간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예리한 선과 선이 만나 캔버스 위 유화로 오랜 시간 집요하게 그리고 끈기 있는 묘사를 통해 담아낸 자연과 도시의 풍경은 마치 동양의 산수화를 보는 것과 같은 동양 정신과 신비한 기운이 느껴진다. 


선으로부터 피어난 흑백의 모노톤 풍경 위에서 작가는 필요에 따라 절제된 색채를 더하는데 그의 작품은 때론 동양적 회화의 미를, 때론 서양화 재료를 통해 반복적 고행이 느껴지는 작업에서 작가만의 깊은 고민과 힘을 느낄 수 있다.


우병출 작가의 ‘Seeing’ 시리즈 작품들은 세필 붓을 이용해 다양한 굵기와 길이로 표현된 섬세한 선과 크고 작은 점으로 마치 수묵의 한국화와 같이 신비하고 우아한 분위기로 일상의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마치 위에서 모든 것을 조망하는 듯한 시점과 각도로 세밀하게 관찰해 구석구석 담아내고 있는 그의 작품 앞에 서면 놀라운 완성도와 밀도감으로 그 도시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생동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우병출 작가는 “내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것,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위대한 사상과 예술론이 많겠지만 형태를 지키면서 생명을 가진 사물의 기운과 품위를 담아내는 문인화 정신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선을 긋고 또 긋다가 보면 그 선이 쌓이고 쌓여 형태 안에서, 또는 형태 밖으로 밀고 나가 추상 못지않은 깊은 울림을 줄 그날이 있으리라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삼원갤러리와 우병출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선’으로부터 출발해 빼곡하고 거대한 구조로 완성된 서정적 풍경을 통해 우리에게 때로는 자유로움을 때론 작품 앞에서 아무 걱정 없이 사색할 수 있는 한 줄기의 위로를 전한다. 


더불어 작가가 표현하는 선의 미학을 통해 펼쳐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따스한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3.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4.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