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박영순구리티비지난 10월 30일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문제를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구리시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사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9년 저는 구리시장으로서 당시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구리-남양주 통합문제에 대해 반대했고, 결국 통합은 무산된바 있습니다.
이후 시대가 많이 변해서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이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이에 저는 전임 시장으로서 구리시의 정체성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이기에 저의 입장을 구리시민 여러분께 밝히고자 합니다.
제가 10여 년 전 구리-남양주 통합에 반대했던 핵심적인 이유는 통합의 실익도 없고 명분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리-남양주가 통합하게 되면 구리시라는 지방자치단체가 영원히 사라지게 됨은 물론, 통합으로 구리시와 구리시민에게 돌아오는 실익이 별무했습니다. 특히 명분도 실익도 없는 통합에 대한 구리시민 설문조사결과 70%가 통합에 반대함으로써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반면,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문제는 긍정적으로 논의해 볼 수는 있지만,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 편입문제는 통합이 아니기 때문에 구리시 명칭이 구리구로 변경되기는 하겠지만 지방자치법상 자치구의 지위를 유지하는 이상, 구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법인격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구리-남양주 통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구리시민에게 서울 편입의 실익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 선결되어야 편입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구리시민이 오랜 세월 기다려온 ‘일자리 넘치는 자족도시 구리시’를 구리 한강변에 조성하는데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주신다면 서울시 편입의 명분과 실익이 확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지난 대선 이틀전인 2022년 3월 7일 구리역 광장 유세에서 “구리에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같은 4차 산업 혁명 전진기지를 국가에서 착수하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구리 한강변에 여러분이 ‘멋진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대통령이 되면 도와주겠다” 고 약속하신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중앙정부에서 구리 한강변 100만여평에 ‘K-콘텐츠 클러스터’ 국가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수십만 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사업계획에 착수하여 주신다면, 구리시민들은 전적으로 서울시 편입을 환영할 것입니다.
향후 중앙정치권에서 논의 되고 있는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백년대계 관점에서 정파적 이익을 떠나 초당적으로 시민여러분과 더 활발한 논의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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