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도서출판 문학공원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발행하며 고려대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는 김순진 시인이 시집 ‘더듬이주식회사’로 10월 28일 시섬문인협회(회장 김진원)가 주관하는 ‘제6회 박건호문학상’을 수상했다.
박건호문학상은 박인희의 ‘모닥불’,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이용의 ‘잊혀진 계절’, 조용필의 ‘단발머리’ 등 3000여 곡을 작사해 히트시킨 박건호 시인을 기리는 문학상이다.
박건호 시인은 194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2007년 지병으로 작고 직전까지 ‘스토리문학’ 주간을 역임했다. △작품집으로는 시집 ‘영원의 디딤돌’, ‘물의 언어로 쓴 불의 시’, ‘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 ‘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 ‘기다림이야 천 년을 간들 어떠랴’, ‘나비 전설’, ‘유리 상자 안의 신화’, ‘딸랑딸랑 나귀의 방울소리 위에’, ‘그리운 것은 오래 전에 떠났다’ △에세이집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이야기’, ‘너와 함께 기뻐하리라’, ‘시간의 칼날에 베인 자국’, ‘나는 허수아비’ △가사집 ‘그 눈물은 지금도 마르지 않았다’, ‘모닥불’, ‘콩나물에 뿌린 물빛 사랑’ 등 총 16권의 저서를 남겼다.
또한 1982년 KBS 가요대상 작사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에는 아름다운 노래 대상(한국방송협회 주최)과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2010년 12월 원주시청 인근에 박건호공원이 조성돼 노랫말비 제막 등의 사업이 진행됐으며, 박건호가요제·시낭송대회 등이 매년 열리고 있고, 박건호시인과 함께 해오던 시섬문인협회도 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제6회 박건호문학상’은 시섬문인협회(회장 김진원)와 원주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사단법인 박건호기념사업회(이사장 윤한중)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시섬문인협회 김진원 회장이 시상했으며, 함동선 중앙대 명예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김순진 시인은 박건호문학상 수상 직후 당선소감을 통해 “우선 스토리문학 주간이셨던 박건호 시인의 영전에 이 상을 바친다. 작고 직전에 박건호 시인은 ‘시섬’을 창립했고, 스토리문학의 주간을 맡고 계셨다. 덕분에 박건호 시인과 자주 만나 교우했다. 박건호 시인은 평화주의자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전쟁 등 인간들이 가장 미련한 행태를 보이는 매우 심각한 전쟁이 이뤄지고 있는 이 시대에 사람은 사람끼리 죽고 죽인다지만 아무 죄 없는 개와 고양이와 지렁이와 풀벌레들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앞으로 평화와 전쟁 없는 사회를 위해 글을 쓰겠다”고 말하고 시섬문인협회 초창기 회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화합을 강조했다. 특히 “작고하신 조경선 시인과 한경숙 시인께도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해 1984년 시집 ‘광대이야기’을 시작으로 문단에 나온 김순진 시인은 현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 강사,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 발행인, 도서출판 문학공원 대표,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교수작가회 회원, 시섬문인협회 고문, 은평예총 회장, 은평문인협회 고문,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포천문화예술인협회 부회장, 포천문인협회 감사, 은평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순진 시인은 모든 분야의 글을 쓰고 있으며, 저서로는 △시집 ‘광대이야기’, ‘복어화석’, ‘박살이 나도 좋을 청춘이여’ △시론집 ‘좋은 시를 쓰려면’, ‘효과적인 시창작법’, ‘즐기며 받아쓰는 시창작법’ △장편소설 ‘너 별똥별 먹어봤니’ △단편소설집 ‘윌리엄 해밀턴 쇼’ △ 수필집 ‘리어카 한 대’, ‘껌을 나눠주던 여인’, ‘천만에 만만에 콩떡’ △장편동화 ‘태양을 삼킨 고래’, ‘문인탐방기 시문학파를 만나다’ △가곡작시집 ‘깻잎 반찬’ 등 17권이 있다.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수필춘추문학대상, 박건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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