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해협 건넌 핸드볼 사랑 “핸드볼 매력에 푹 빠졌어요”
  • 장은숙
  • 등록 2023-08-22 10:58:25

기사수정

▲ 사진=kbs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여자 핸드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펼쳐지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동구 하우징 스포츠센터에 태극기를 든 두 여성 팬이 등장했다. 대한민국 핸드볼을 향한 사랑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히로시마까지 온 이수빈(26), 국경아(39) 씨가 그 주인공이다.


두 핸드볼 팬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19일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했다. 해외 원정 응원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핸드볼을 향한 사랑으로 일본행을 선택했다.


국경아 씨는 "국제경기를 보는 게 쉽지 않은데 일본은 가깝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저렴해서 오게 됐다. 한 번쯤은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가서 꼭 응원을 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팬인 이수빈 씨는 "류은희 선수를 보려면 헝가리까지 가야 하는데 일본이 훨씬 저렴했다. 심지어 해외 여행도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두 팬의 인연도 핸드볼로 시작됐다. 지난해 핸드볼 코리아 리그에서 우승한 삼척시청의 팬 워크숍에서 만난 두 팬은 이후 함께 삼척시청과 대한민국 핸드볼을 응원해 왔다.


재밌는 것은 두 팬이 핸드볼에 빠지게 된 계기도 똑같았다. 3년 전 예능프로에 나온 김온아의 모습을 보고 핸드볼에 관심을 두게 됐고, 이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핸드볼과 사랑에 빠지기 전엔 다른 스포츠 종목을 좋아한 것도 아니었다.


두 팬이 입을 모아 말하는 핸드볼의 매력은 거칠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국경아 씨는 "거침없는 몸싸움이 핸드볼의 매력이다. 직접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만큼 선수들이 진심으로 플레이하는 게 멋있었다."라고 핸드볼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이수빈 씨는 "빠르고 거친 경기와 순간순간의 판단"을 핸드볼의 매력으로 꼽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어제(21일) 카자흐스탄전 대승으로 3연승을 달리며 내일(23일) 한일전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 경기의 승자가 파리 올림픽에 직행하게 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을 향해 이수빈 씨는 "지금 너무 긴장된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류은희 언니도 항상 행복 핸드볼을 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