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클린스만 “이강인, 9월 A매치엔 나와 함께…AG 차출 문제없어”
  • 조기환
  • 등록 2023-08-21 10:39:36

기사수정

▲ 사진=이강인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축구에서 가장 큰 화두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차출 문제'가 '클린스만호 선발 뒤 황선홍호 합류'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아시안게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이들 대회에 출전하는 연령별 대표팀 감독과 A대표팀 감독이 주요 선수 차출을 두고 힘겨루기하곤 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를 앞두고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이에서 비슷한 기류가 형성됐다.


특히 이번에는 '특급 미드필더' 이강인을 양 팀 모두가 부를 수 있는 상황이어서 더 많은 이목이 쏠린다.


이강인은 황선홍호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뒀다.


아직 이강인을 데리고 한 번도 훈련하지 못한 황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4∼13일) 시작과 함께 소집할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이강인을 부르고 싶어 한다.


이 기간 황선홍호는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 두 경기(키르기스스탄·미얀마)를 치르는데, 이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마지막 실전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다른 쪽에서는 아직 A매치 데뷔 승을 올리지 못한(2무 2패) 클린스만 감독이 9월 A매치 기간 이강인의 합류를 원한다.


여기에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문제도 있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내줘야 하는 대회가 아니다.


이강인 차출을 둘러싸고 팬들이 가졌을 궁금증 대부분이 17일 진행된 클린스만 감독의 비대면 기자 간담회를 통해 풀렸다.


우선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차출에 문제가 없을 거로 내다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PSG와 계약할 때 영리하게도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강인과 PSG 사이 계약에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한 옵션이 구두 계약이 아닌 '조항'의 형태로 들어가 있다고 축구협회 관계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면서 일단 A매치 기간에는 자신이 이강인을 지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이강인은 9월 A매치를 소화하고, 그다음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직 한 번도 이강인과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황 감독의 우려와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수준 높은 경기인 A매치를 치르며 경기력을 유지하고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박규현(드레스덴), 홍현석(헨트) 등 황선홍호의 다른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아시안게임 차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접 돕겠다고 클린스만 감독은 약속했다. 이미 박규현과 관련해서는 소속팀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구단들은 아시안게임에 대해 이해를 못 한다. 병역 혜택의 중요성, 혜택을 받으면 선수와 구단, 한국 축구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얘기했다. '아시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의 중요성 자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A매치 기간 뒤 아시안게임 첫 경기(19일 쿠웨이트전)가 열리기까지 일주일 정도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에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 수 있는지 등 문제를 잘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3.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4.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5.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6.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