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태자' 강원 이정협 “최용수 감독님 믿음에 보답할 것”
  • 박영숙
  • 등록 2023-05-26 10:33:14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KFA)



강원FC 이정협이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24일 김포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 경기에서 강원FC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갈레고의 극적인 결승골로 김포FC에 3-2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등 부진했으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정협은 “우리보다는 김포의 동기부여가 더 클 것이라 예상했다. 그 점을 잘 파악해 경기를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선수단이 포기하지 않으려는 정신을 발휘해 승리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정협은 팀이 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교체 투입된 이정협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갈레고의 결승골을 돕는 등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모습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정협은 결승골 도움에 대해 “부상에서 복귀하지 않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모든 선수들이 저를 믿어줬기에 가능했다. 수비수, 미드필더 동료들이 제 역할을 다해주면서 공격수인 저도 마음껏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정협은 지난 시즌부터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대전과의 리그 개막전만 소화한 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해 있었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만큼은 그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이)정협이가 지난 시즌부터 부상으로 빠져있는 시기가 많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이)정협이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은 많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가 올라온다면 여전히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라며 믿음을 보냈다.


이에 대해 이정협은 “감독님께서 오늘 저에게 45분이라는 시간을 주셨는데 그 자체만으로 감사함을 느낀다”며 “오늘 교체 투입될 때 상대 수비진이 가운데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사이드나 빈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가라고 지시하셨다. 또 오는 볼만큼은 잘 간수해 주위 동료에게 연결하라는 주문을 잘 수행한 것 같다. 앞으로도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시는 것에 대해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협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에 큰 의미 부여를 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기록에 사로잡히면 팀플레이를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 강원이라는 팀이 좀 더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FA컵 8강 진출을 토대로 리그에서도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다음 리그에서 만나는 FC서울은 FA컵 8강이 치르지 않았다. 우리가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김포전 승리를 통해 팀 분위기를 올렸다. 이를 통해 리그에서도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를 선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