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윤리위 “태영호 녹취 논란, 징계 절차 개시 결정”
  • 박영숙
  • 등록 2023-05-04 12:41:13

기사수정


▲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윤리위)는 어제(3일) 긴급 회의를 열고, 태영호 최고위원의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녹취록 논란'에 대해 기존 안건과 병합해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40여 분간 긴급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태영호 최고의원의 녹취록 관련 안건 징계 개시를 결정했고, 다음 주 회의에서 기존 징계 안건과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사안이 위중하고 당 대표가 요청해서 긴급하게 회의를 요청했다"면서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가 윤리위 개최 요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명할 시간을 줘야 하고, 사안의 시급성이나 중요성에 비춰 긴급 회의를 빨리 소집했다"면서 "이번 주 일요일까지 소명 기한을 두고 월요일에 같이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다만, 오늘 한 언론에서 보도된 태영호 의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에 대해선 "징계 개시 안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후, 태 최고위원이 보좌진들에게 이진복 정무수석과의 대화를 꾸며 말한 의혹에 대해 판단해줄 것을 당 윤리위에 요청했다.


당 대표실에서 하루 동안 사실 관계를 따져본 결과 태 최고의원이 '과장' 혹은 '거짓말'을 한 점이 명확히 드러났고, 이는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다.


윤리위는 지난 1일 태 최고위원의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과 민주당을 종교단체 'JMS'에 빗댄 표현에 대해 징계 절차를 시작했고, 당초 오는 8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3·8 전당대회 직후 보좌진들과 내부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발언한 음성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