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중의 본능과 감성을 파고들 현대음악의 반전 매력,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 박영숙
  • 등록 2023-04-13 09:42:51

기사수정


▲ 청중의 본능과 감성을 파고들 현대음악의 반전 매력,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4월 26일 IBK챔버홀에서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음악회의 첫 번째 현대음악시리즈로,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단원 중 6명의 솔로이스트가 참여한다.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은 현대 음악계 ‘빅3’ 연주단체 중 하나로, 2022년 음악계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현대음악의 첫 느낌은 생소할 수 있지만, 연주자들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정상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7년 만에 내한한 6명의 솔로이스트가 전하는 현대음악의 진수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은 1976년 현대음악의 전설적인 존재인 피에르 불레즈(Pierre Boulez, 1945~2015)가 창단한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연주단체이다. 우리 시대 가장 혁신적인 현대음악의 계보를 잇고 있는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은 세계 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페스티벌에서 실험적인 현대음악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 첼리스트 르노 데자르뎅(RENAUD DÉJARDIN), 플루티스트 엠마뉴엘 오펠(EMMANUELLE OPHÈLE), 클라리네티스트 제롬 콤테(JÉRÔME COMTE), 퍼커셔니스트 사무엘 파브르(SAMUEL FAVRE), 피아니스트 디미트리 바실라키스(DIMITRI VASSILAKIS)의 연주로 채워진다.


특히 ‘현대음악 해석의 대가’로 불리는 강혜선은 1993년 파리 오케스트라 악장이 되면서, 현대음악의 거장인 피에르 불레즈와 인연을 맺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에 독주자로 합류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은 필립 마누리, 진은숙 작품 외에도 파스칼 뒤사팽, 이반 페델레 등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앞다퉈 자신의 곡을 헌정하거나 세계 초연을 의뢰하였으며, 50곡이 넘는 작품을 초연한 최정상 현대음악 솔로이스트이다. 현재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DP)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음악이 품은 낯선 듯 묘한 매력

불레즈, 라이히부터 진은숙, 최우정의 작품까지


신선한 악기 음색의 조합이 눈길을 끄는 이번 무대를 통하여 6명의 솔리이스트가 자유롭게 녹일 다양한 음악적 해석이 기대를 모은다. 피에르 불레즈, 스티브 라이히 등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뿐만 아니라 서양음악 양식에 한국적 가치를 더한 진은숙, 최우정 등 한국 작곡가의 음악으로 청중에게 현대음악의 매력을 온전히 전달할 예정이다.

 

앙상블 앵텡콩탱포랭의 창단자이자 초대 음악감독이었던 피에르 불레즈의 두 작품이 연주된다. 피아노가 주축이 되는 짧은 5중주곡인 6개의 악기를 위한 '파생 1’은 6개의 화음에서 파생된 곡이다. 소용돌이 모양의 화음이 바깥쪽으로 터져 나오다가 시작점으로 돌아가며, 고요한 침묵 속 전율을 묘사하며 마무리된다.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는 엄청난 에너지의 연속 작품으로, 20세기 현대 음악을 이끈 작곡가 쇤베르크의 실내 교향곡 1번의 영향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채 가득한 소리로 견고한 구조를 설계하는 작곡가 홍성지의 5개의 악기를 위한 '에스타브로산’도 연주된다. ‘무지개 빛깔의 청신한 음악’, ‘하모니와 유동적인 강약법이 현대적’이라는 평을 받는 홍성지는 노스 텍사스 대학교 작곡과에 재직 중이며, 독주곡부터 앙상블곡, 오케스트라곡, 합창곡까지 다양한 편성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연이어 연주될 곡은 핀란드 자장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최우정의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루퍼'. 클래식 음악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최우정은 실험적인 현대음악에서부터 연극, 음악극, 오페라,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에 작곡되어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에게 헌정된 필립 마누리의 바이올린을 위한 '페르페투움 모빌레’도 만날 수 있다. 이 곡은 강혜선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필립 마누리의 바이올린 협주곡 시냅스(Synapse)의 한 부분을 발췌하여 솔로 바이올린 버전으로 만들었다. 이어서 올해 초 아시아 작곡가 최초로 프레장스 페스티벌 ‘작곡가의 초상 시리즈’에 선정된 진은숙의 피아노를 위한 에튀드 제1번 ‘in C’와 호주의 현대음악 작곡가 리자 림의 클라리넷과 첼로를 위한 '잉구즈'가 연주된다. 라틴 아메리카 민속음악에서 가져온 리듬 패턴을 한 쌍의 마라카스로 표현한 하비에르 알바레즈의 한 명의 타악기를 위한 '테마즈칼‘와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아가타 주벨이 2020년에 작곡한 ‘솔로 베이스드럼을 위한 '모노드럼'도 선보인다.


미니멀리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하나인 스티브 라이히의 ‘박수 음악’도 연주된다. 이 곡은 악기 없이 반복적인 뮤지션의 리드미컬한 박자감만으로 무대를 채우며 청중들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공연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와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3.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4.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