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3 불교중앙박물관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
  • 장은숙
  • 등록 2023-03-08 10:31:10

기사수정
  •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성보를 불복장 유물과 공개


▲ 사진=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스님)이 2022년 6월 23일 국보로 승격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2010년 4월 23일 보물로 지정된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을 공개하는 <만월의 빛 정토의 빛>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15일(수)부터 6월 25일(일)까지 두 분의 부처님과 함께 불복장 유물 28건 33점이 전시된다.


불복장이란 ‘부처님 몸안에 모셔진 물건’을 뜻한다. 이는 고대 인도에서 불사리를 탑과 부처님 형상 안에 모시는 의식에서부터 시작했다. 본 전시는 종단의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성보를 불복장 유물과 함께 공개하여, 불성의 화현이자 예경의 대상인 부처님과 함께 그 안에 봉안되어 있던 발원문과 경전, 다라니 등을 통해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을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1부 만월의 빛 -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복장유물과 정토의 빛 –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과 복장유물로 구성되었으며, 1부 만월의 빛은 청양 장곡사 하대웅전에 모셔진 국보 약사부처님을 주제로 장곡사에서 이운 하여 전시하고, 1958년 처음 발견되어 2022년 부처님과 함께 국보로 승격된 1058cm 길이의 발원문과 비단 오색번, 비단 주머니를 포함한 불복장 유물 13건 18점을 전시한다. 그리고 부처님의 조성을 발원한 백운 화상의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본 영인본과 재현본을 함께 전시한다.


또 2부 정토의 빛은 서울 개운사 미타전에 모셔진 보물 아미타부처님을 박물관으로 모시고, 1995년 처음 알려져 희소성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보물로 별도 지정된 불복장 유물 중 9~12세기 간행된 『화엄경』과 3점의 중수 발원문을 포함한 15건 15점을 전시한다. 특히 국내 최고(最古) 목판 변상도인 대방광불화엄경의 권제28 십회향품제이십오지육(十廻向品第二十五之六)의 변상도를 함께 전시한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부처님과 복장유물이 별도 공간에서 소개되는 기존 전시에서 벗어나 부처님과 해당 부처님에 봉안되어 있던 복장유물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복장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장곡사 약사부처님을 조성하는데 동참한 약 1078명의 이름이 기록된 1058cm 길이의 발원문을 시작으로 개운사 아미타부처님을 수리하면서 천정과 혜홍 두 스님이 발원한 10개의 대원을 적은 중수 발원문, 비단 오색번, 사경, 변상도 등이 주요 전시되오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