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 장생포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 후 해양환경 개선 확인
  • 조기환
  • 등록 2022-12-27 10:36:07

기사수정
  • 유해화학물질 정화지수 80%, 부영양화물질 정화지수 33% 감소


▲ 사진=유해화학물질 정화지수/부영양화물질 정화지수/울산 장생포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 사업구역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울산연안 특별관리해역에 위치한 장생포항에 대한 대한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후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해저퇴적물 내 유해화학물질 * 농도가 매년 감소하였으며, 부영양화 물질(인, 질소 등) ** 역시사업 전과 대비해 감소 추세를 보여 해양환경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유해화학물질 평가항목: 크롬, 구리, 수은, 납, 유기주석화합물 등 14종

** 부영양화 평가항목: 강열감량, 화학적산소요구량, 산휘발성황화물 등 3종


장생포항은 배후에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하고 각종 공장과 항만시설로 둘러싸여 있는 반폐쇄성 해역으로서, 하천과 주변 산업단지로부터 나온 유해화학물질 및 부영양화물질이 축적되어 해양수질 및 퇴적물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여름철 적조와 함께 용존산소 결핍으로 악취가 심화되는 등 해양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해역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울산 장생포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를 위해 해양환경공단 등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지난 2006년 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총 231,491㎡ 해역에서 226,214㎥에 달하는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하였다. 그 후 2020년부터 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고 해역 재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해양환경 모니터링 * 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총 5년간의 모니터링 기간 중 3년 차 모니터링이 완료되었다.

* 조사항목: 해양수질, 해저퇴적물, 해양생물


모니터링 결과, 해저퇴적물 속 유해화학물질 농도를 나타내는 ‘유해화학물질 정화지수(CIHC)’는 ‘06년 (사업 전) 8.1에서 ‘15~’19년 (사업 중) 평균 5.2, ‘20년 3.4, ’21년 3.0을 거쳐 금년 모니터링 시 1.7을 기록하여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부영양화물질 정화지수(CIET)’ 역시 ‘06년 7.5에서 ’15~‘19년에는 (사업 중) 평균 7.5을 유지하였으나,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시작한 ’20년부터는 줄곧 5.0 수준을 유지하여 정화 사업의 효과를 드러내었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금년 울산 장생포항 3년 차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의 효과가 검증된 만큼, 향후 기타 해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