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 공대 기계공학부 김윤영 석좌교수, 일본 계산과학공학회에서 아시아 학자 최초 대상 수상
  • 장은숙
  • 등록 2022-12-20 10:34:13

기사수정
  • 해당 분야 노벨상급으로 평가… 로봇시대 기술의 새 지평


▲ 사진=서울대 공대 기계공학부 김윤영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은 기계공학부 김윤영 석좌교수가 일본 계산과학공학회가 수여하는 2022년 대상(Grand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상은 관련 분야의 전 세계 학자 중에서 국제적으로 선도적이고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한다.


2007년 제정된 이후 김윤영 석좌교수 이전까지는 아시아 학자에게는 한 번도 수여된 바 없었으며, 계산과학공학분야에 있어서는 노벨상 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수상자는 일본 학회 자체에서 전세계 후보 학자를 물색한 후, 후보자에게 별도의 통보 없이 은밀하게 연구 업적과 기여도를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한 기계장치(기구)를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기술(알고리즘)’이라는 창의적 기술을 개척한 공로에 의한 것이다.


현재의 설계 기술로는 신 기계장치를 짧은 시간 내에 창의적으로 설계하기 어렵지만, 김 석좌교수의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고기능 고성능 기계장치를 창의적으로 빠르게 자동 설계하는 것이 가능하다. 외국에서도 유사 기술의 개발 시도가 있었으나 지금까지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 기술은 앞으로 미래의 고성능 운동 기능을 갖는 로봇과 전기차 시대를 열어줄 혁신적 기술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에서 김 석좌교수의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기관(에어버스, 알테어 등)에서도 이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석좌교수는 관련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학문을 선도해온 한국을 대표해온 학자로, 2023년 5월 일본 츠쿠바에서 열리는 수상 기념식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