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 변호사, "김만배, 김태년 의원에 2억 전달" 증언
  • 김만석
  • 등록 2022-11-25 13:51:14
  • 수정 2022-11-25 13:54:04

기사수정
  • "김만배 씨 영입은 이재명 의원에게 로비하기 위해서"
  • 김씨와 친분 있는 정치인은 '이광재 의원, 김태년 의원, 이화영 전 의원'


▲ 사진=MBC NEWS 영상 캡처



남욱 변호사는 오늘(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 배임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현직 김만배 씨를 끌어들인 것은 2011년 말에서 2012년 초,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로비하기 위해서라고 증언했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 과정에서 "김만배 씨가 직접 이재명 사장과 친분이 있다고는 듣지 못했지만 이 시장과 친분이 있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어, 그 분들을 통해 이 시장을 설득하는 역할을 부탁드리기 위해 김씨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김씨와 친분이 있고 이 대표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들은 정치인은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김태년 의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라고 지목했다.다만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가 실제 그런 활동을 했는지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부연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김태년 의원 측에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재확인했다.


남 변호사는 "김태년 의원 측에 보좌관을 통해 2억을 전달했다"라고 증언하면서, "녹취록에서 1억 6천만 원이라고 말한 이유는 김씨가 4천만 원을 따로 썼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민관 합동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야기를 언론에 해서, 정영학 씨가 '돈을 줬는데 왜 저러냐'고 해 제가 '돌려달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하고 말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이 이재명 대표 주도 하에 추진됐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면서 "저나 대장동 주민들이 공사 설립을 돕게 된 건 오로지 대장동 사업 진행을 위해서였지만, 시의 입장에선 공사가 설립되어야 대장동 뿐만 아니라 위례나 그 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생각한 여러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걸로 안다"고 추가 증언했다.


또 2012년 초부터는 새누리당 소속이던 최윤길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이재명 대표의 두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만나 사업 관련 상의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