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28GHz 대역 5G 통신으로 업계 최고 전송 거리와 다운로드 속도 신기록 달성
  • 조기환
  • 등록 2022-11-07 09:40:36

기사수정


▲ 사진=삼성전자 호주 28GHz 컴팩트 매크로 장비



삼성전자가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장거리 5G 통신 시험에서 전송 거리와 다운로드 속도에서 글로벌 업계 신기록을 모두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호주 이동통신업체 NBN Co (National Broadband Network Company)과 공동으로 진행한 28GHz 5G 기술 현지 시험 결과, 기지국과 10km 떨어진 거리에서의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1.75Gbps를 기록했고 최고 속도는 2.7Gbps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8GHz 5G 통신으로 기록한 최장 전송 거리이며 동시에 최고 전송 속도이다.


National Broadband Network Company (NBN Co)는 2009년 호주 정부가 설립한 국영 통신사로, 재 2300여 개 사이트를 통해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BN Co는 호주의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약 4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호주 내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 보급률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초고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5G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28GHz와 같은 초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5G 통신은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반면에 전파 도달 거리는 저대역과 중대역 주파수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이에 전송 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이 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하고 기지국·라디오·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28GHz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장비 △800MHz 광대역폭을 활용해 더 높은 전송속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Carrier Aggregation) △데이터를 보다 멀리까지 전송하게 하는 안테나 최적화 기술인 3D 빔포밍(Beamforming) 등을 적용했다.


특히 인구 밀도가 낮고 국토 면적이 넓은 호주는 삼성전자의 장거리 28GHz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교외 지역까지 무선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FWA·Fixed Wireless Access)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이준희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무선 통신 기술력과 전 세계에서 축적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BN 레이 오언(Ray Owe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공동 시험 결과는 호주의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28GHz 대역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호주 소비자들에게 더욱더 다양한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28GHz를 활용한 가정용 5G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사업자들과 초고주파수 대역 5G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 칩셋을 탑재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초고주파수 대역 5G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