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철수, 尹 "고려할 가치 없다고 결론"
  • 안남훈
  • 등록 2022-02-28 10:58:35

기사수정
  • "협상에 대해서는 시한종료 분명히 선언했다"



▲ 사진=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오늘 아침 전해온 내용을 듣고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그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게 전부"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단일화 협상 과정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그는 전권 대리인'을 통해 양당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린 그런 개념이 없다"고 부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 오동도 이순신 광장에서 현장 유세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이미 이 협상에 대해서는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야권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던 지난 13일이 논의 타임라인의 시작이라고 봤다. 안 후보는 "그리고 가타부타 답 없이 일주일이 지났다. 


본 선거까지 남은 3주 중 1주일이 지나니 더 이상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언했다"며 "그 이후에도 잘못된 소문이나 마타도어들이 횡행했다"며 "그런데 어제(26일) 어떤 말을 들었다. 한 번 이야기를 해본다는 제안을 (국민의힘이) 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는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전권 대리인 역할을 했다는 윤 후보 측 설명에 관해서는 "(윤 후보 측이) 어제 한 번 이야기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 말을 저희한테 할 건지에 대해서 이 본부장이 듣기로 한 것"이라며 "전권대사 같은 개념도 없었고, 그냥 그 말을 듣고 나서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한 번 결론을 내자 이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정정했다.


윤석열 후보 측이 '여론조사 국민경선 관련 내용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설명한 데에 안 후보는 "협상이란 건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에 올렸는데 테이블에 없었다고 하는 것은 협상 상대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가 직접 연락을 시도했다'는 말에는 "지금도 누군지 모르겠는데 계속 전화가 온다. 문자가 3만개가 넘는데 제가 이 전화로 어떤 시도를 할 수 있겠나"라며 휴대폰을 꺼내보였다.


이어 "지금 당(국민의힘)에서 어떤 채널들을 통해 이 순간에도 계속 제 번호를 뿌리고 있는 걸로 안다"며 "이런 짓을 하는 게 과연 협상 파트너로서의 태도인가.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저희가 협상 테이블에 그것을 올렸는데 없었다고 하는 건 협상 상대자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더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다.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