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예술의전당 제공한 달에 한번, 예술가의 진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소소살롱>이 2월에도 색다른 두 아티스트의 만남을 준비했다. 이번 <소소살롱>을 빛낼 호스트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조향 전문가 배사라와 함께 100여분의 시간을 아름다운 연주와 향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만약 다른 직업을 선택한다면 조향사가 되었을 것 같아요.
목적은 결국 같아요. 사람들에게 더 나은 기분을 선물해 주는 거죠.
향기라는 게 순간이지만 기분을 바꿔주기도 하고 색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니까요.
음악이든 향기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정이나 감동을 주고 싶어요.”
-피아니스트 김태형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포르투 국제피아노콩쿠르, 트리에스테 국제실내악 콩쿠르, 멜버른 국제실내악 콩쿠르 등 피아노•실내악 분야에서 다수의 1위 및 입상을 거뒀으며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랑스와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마린 알솝 같은 명지휘자 및 정경화, 노부코 이마이, 크리스토프 포펜, 바딤 레핀 등 세계적인 명연주자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뮌헨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도 수학했다. 현재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트리오 '가온'의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 “다시 태어나면 조향사가 되고 싶다”라고 언급할 만큼 향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데, 2020년 여름 조향 원데이 클래스에서 배사라 조향전문가를 만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은 음악이나 향이 사람들의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는 공통분모에서 출발해 서로가 작업한 향기와 연주를 공유하며 친분을 쌓았다.
한편 배사라는 국내에서 ‘퍼퓸테일러(perfume tailor)’라는 호칭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향전문가다. ‘조향사’라는 의미로 흔히 쓰이는 호칭인 ‘퍼퓨머(perfumer)’ 대신 ‘퍼퓸테일러’를 사용하는 이유는 ‘장인(artisan)’을 의미하는 조향사라는 직업에 대한 존경심을 내포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퍼퓸테일러로서, 영화 <향수>의 배경지이자 전 세계 90%의 향료가 모여드는 프랑스 그라스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조향학교 GIP를 졸업하고 GIP 의 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프랑스, 중국,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조향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그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국이 가진 고유의 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이번 <소소살롱>은 음악을 ‘듣는’ 감각과 향을 ‘맡는’ 감각을 통해 서로 다른 두 분야의 연결지점을 톺아보고, 출연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관객들의 청각과 후각을 섬세하게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은 총 세 파트로 구성되며, 드뷔시, 그리그, 슈만 등의 음악을 통해 겨울에서 봄으로 내닫는 이 시기, 산뜻한 변화와 계절감을 연상시키는 선곡으로 2월의 마지막 주말을 아름답게 장식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월 11일(금) 오전 11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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