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빈필, 2년 만에 내한…서울·대전·부산서 공연
  • 윤만형
  • 등록 2021-11-15 13:09:37

기사수정
  •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첫 자가격리 면제



▲ 사진=세종문화회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빈필)의 1월 1일 신년 음악회는 자국인 오스트리아는 물론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이다. 빈필의 홈그라운드인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흥겨운 왈츠와 폴카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볼 수 있는 티켓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지만 전 세계 4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4억여 명의 시청자가 본다.


184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단한 빈필하모닉은 한스 리히터, 구스타프 말러,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브루노 발터, 카를 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이 거쳐간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1938년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점령하고 괴벨스 등 나치당원들이 악단 해체를 주장했을 때에도 유럽 음악계가 앞장서서 악단을 보호해줬을 정도였다.


빈필하모닉은 경쟁 악단인 베를린필과 달리 상임지휘자나 음악감독을 선임하지 않는다. 대신 시즌마다 저명한 지휘자를 초청해 지휘를 맡겨왔다. ‘빈필 사운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한 연주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고 다양한 음악적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빈필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부산, 예술의전당과 대전으로 나누어 다른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예술의전당과 대전의 경우 슈베르트의 교향곡 4번 ‘비극적’ Op.417, 스트라빈스키의 디베르티멘토 ‘요정의 입맞춤’,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Op.90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 공연의 경우 백신 패스를 적용해 거리두기 없이 객석을 오픈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2주 경과)와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료 공연으로는 백신 패스가 처음 적용되는 사례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