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KT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유무선통신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B2B 디지털전환(DX) 사업이 크게 확장한 영향이다.
KT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2174억원, 영업이익은 3824억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조6647억원, 영업이익 259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4.3% 늘었다.
KT는 "통신과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 대비 KT의 영업비용(5조8350억원)은 2.2% 증가했다.
B2B 수주실적은 1조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다. 기업회선과 AI/DX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KT의 AICC(AI컨택센터)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한 영향으로 B2B AI/DX 부문 매출 1조3720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6.2% 높다. KT는 보험·금융부문 AICC를 적극 공략한 데 이어 공공·유통·SME로도 사업 타겟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정부·국내외 CP 등 기업회선 수요가 증가해 전용회선 매출이 늘었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 상승세도 컸다"고 했다. IDC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시설투자액은 1조4648억원이 집행됐다. 4분기가 남긴 했지만, 지난해 전체 누적 투자액(2조8720억원)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줄어있는 상태여서 남은 기간 시설투자를 늘리더라도 전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KT 측은 지난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지난해 수준의 시설투자를 이어간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3분기까지 5G 무선망 등을 포함한 가입자망에 7505억원, 기간망에 2283억원, 기업통신에 2179억원, 그외에 2881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0월 말 발생한 인터넷 먹통 사고로 인해 KT의 가입자 유치 경쟁력이나 배당 기조가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ARPU,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추세가 크게 달라질 소지가 없고 일회성 비용(인터넷 장애 보상액)은 사실상 배당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지난 인터넷 먹통 사고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상공인에게는 10일치가, 개인·기업고객의 경우 장애시간의 10배인 15시간에 해당하는 요금 경감이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전화, 인터넷, IP전화, 기업상품 고객 등이 대상이다. 소상공인에게는 250억원, 가입자에는 100억원 수준의 보상이 예상돼 총 보상금은 350억원으로 오는 4분기 매출액에서 차감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아현국사 화재 사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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