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 2년 연속 감소”
  • 조기환
  • 등록 2021-11-01 09:25:17

기사수정



팬데믹 장기화로 경영 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기업들의 인력 운용도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도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기업 407개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96개사 중 64.3%가 올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거나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71.2%)과 지난해(66.1%) 대비 각각 6.9%p, 1.8%p 감소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초기로 급격히 채용이 얼어 붙었던 2020년보다도 전환율이 소폭 낮아진 것이다.

전체 비정규직 중 정규직 전환자의 비율은 평균 40.9%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 결과 평균 46.3%를 전환시킨 데 비해 5.4%p 줄었다.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는 기업들(70개사)은 그 이유로 ‘인건비 상승이 부담돼서’(3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량이 유동적이어서’(22.9%), ‘단순하고 난이도 낮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22.9%),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17.1%), ‘최근 경영 성과가 좋지 않아서’(15.7%)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올해 비정규직 채용 현황은 어떨까.
전체 응답기업 407개사의 47.4%가 올해 비정규직을 뽑았거나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50.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29%), ‘오랜 숙련이 필요 없고 난이도가 낮은 업무여서’(24.4%), ‘휴직 등 일시적 결원에 대한 충원이 필요해서’(21.2%), ‘업황이 어렵고 불확실성이 커서’(19.7%) 등이 있었다.

반대로 올해 비정규직을 뽑지 않는 기업들(214개사)은 그 이유로 ‘업무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63.1%, 복수응답),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29.4%), ‘계속 채용하고 교육하는 비용이 더 커서’(18.2%),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5.9%) 등을 들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