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프렌차이즈에서 주휴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각종 ‘꼼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의원(민주연구원장, 서울 마포갑)이 알바노조와 함께 ‘초단시간 노동 제도개선을 위해 주휴수당 피해사례 조사’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베스킨라빈스, CU편의점, 홈플러스 등에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주휴수당을 미지급했거나 근로시간 쪼개기 등을 하는 등 각종 편법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 한달간 노웅래의원실과 알바노조가 직접 설문조사를 받아 심층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A씨는 근로계약서에 근로시간을 22시간으로 정했으나 실제로는 15시간만 근로했다. 이유는 매장에서 스케줄을 배정해서 스케줄 관리사이트에 게시하면 확정 버튼만 있고, 거부 버튼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확정을 누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관리자에게 근로시간 결정에 관한 전권이 있기 때문에 배정한 근로시간을 거부하거나 저항한다면 관리자의 갑질에 의해 더 큰 피해로 돌아올 수 있어서 노동자 입장에서는 항의조차 못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근로계약서로 정한 근로시간은 주 22시간이었지만 실제 근로시간은 주 10시간 정도로 근로시간이 급격히 줄어드는 피해를 봤다.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B씨의 사례는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노동자의 근무일을 관리자 임의적으로 변경하여 월 60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노동자가 되어 이로인해 직장건강보험 자격상실 등의 피해를 보았고, 매주 임의적으로 변경된 근로일과 근로시간으로 인해 직장건강보험 자격의 상실과 취득이 혼재되었다.
C씨의 경우, 맥도날드는 수습기간 설정이 금지된 단순노무직에서 초단시간 노동을 악용했던 것이 드러났다. 해당 패스트푸드점은 손님이 많아서 일손이 항상 부족했음에도 처음 일하는 사람은 무조건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로 채용했고, 입사 후 3개월이 지나서 숙련도가 높아지자 주 15시간 이상 근무를 배정하며 점차 근로시간을 늘려나갔다. 애초부터 초단시간 노동자를 채용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고 3개월 수습기간처럼 편법적으로 이용한 정황이다.
D씨는 맥도날드에서 일명 ‘근로시간 쪼개기’를 겪었다. 근로계약서에는 주 15시간 이상으로 근로시간을 정했지만, 실제로는 주 15시간 미만으로 근무했는데 손님이 가장 붐비는 점심시간 위주로 근무를 배정했다는 것이다.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에만 인원을 쪼개서 바쁜 시간때 위주로 인원을 배정했고, 특히 30분 단위로 근로시간을 쪼개고 그에 따라 투입할 아르바이트생을 최대한 많이 채용해서 노동자별로 최소한의 근로시간을 배정했다.
학비마련을 위해 편의점 업계 1위인 CU편의점에서 일한 Z씨의 경우, 수습기간 대신 주휴수당을 미지급한 케이스다. Z씨는 매주 화, 수, 목, 금요일에 5시간씩 일했지만 3개월 수습기간을 적용 안하고 최저임금을 받는 대신 주휴수당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베스킨라빈스에서 일한 E씨의 경우 주 20시간 이상 4년 넘게 근무했음에도 단 한번도 주휴수당을 받아본 적이 없으며, 퇴사하면서 주휴수당과 퇴직금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퇴직금이라며 100만원 정도 되는 물품으로 대신 받았다.
이삭토스트에서 일하는 F씨의 경우에 주 45시간 이상 일해도 주휴수당을 지급받지 못했으며, 홈플러스에서 판촉업무를 하는 G씨의 경우 주 30시간 이상을 근로해도 주휴수당을 받은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이들 모두 해고될까봐 주휴수당을 달라는 말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주일에 15시간 이상을 일하면 노동자는 주휴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지급요건에 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급받지 못했을 경우, 3년 이내 신고가 가능하며 사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주휴수당 피해사례의 심각성을 알고도 방관만 하고 있다라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 주휴수당에 대해 첫 실태조사를 한다고 언론 보도까지 냈지만, 실제 주휴수당 실태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의원은 “맥도날드, 베스킨라빈스, CU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주당 15시간 미만의 쪼개기 근로계약을 강요해,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꼼수를 쓰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주휴수당이 비정규직과 정규직간 임금차이를 더 확대시키고 비안정적 초단기 노동자를 양산하는 등 당초 취지와 다르게 악용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에 주휴수당 자체를 산입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위주 계약실태를 철저히 살펴 볼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서 주휴수당 피해 문제에 대해 지적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범죄 의혹 의원이 어떻게 시민을 대표하나” 무소속 한채훈, 강제추행 재판에 사퇴 요구 거세져
[뉴스21 통신=홍판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한채훈 의원은 지난 24일 형사20단독 재판부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3차 공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4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당초 벌금 1,000만 원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이후 정식재판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판을 ...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창립 20주년… 여성장애인 권익 향한 새로운 비전 선포
[뉴스21 통신=박민창 ]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대표 문애준, 이하 전남여장연)가 오는 12월 5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전남여장연은 2002년 여성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자조모임 ‘소중한 사람들의 모임(소사모)’에서 출발했다. 당시 여성장애인들이 겪는 편견과 차별, 빈곤 문제를 극복하고 목소...
검찰, ‘50억 클럽’ 곽상도 징역 3년·아들 징역 9년 구형
[속보] 검찰 ‘50억 클럽’ 곽상도 징역 3년·아들 징역 9년 구형
경북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기관 44개소 선정
경상북도는‘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통해 경북 지역 지역사회 공헌 인정기업과 기관 등 총 44개소가 선정되었으며, 경상북도개발공사, 경주시시설관리공단,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디엑스 등 4개소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시행 7년째인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
군위군사회복지협의회, 첫 번째 워크숍 성공리 개최
대구 군위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현민)가 지난 27일 대구 비슬산 유스호스텔에서 제1회 군위군사회복지협의회 창립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열 군위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관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세미나 개최, 유공자 표창, 결의 퍼포먼스, 만찬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
의성군, 2025 산불방지인력 결의대회 및 기본교육 실시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11월 27일(목) 10시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공무원산불특별진화대, 읍·면 산업경제팀장 및 담당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산불방지인력 결의대회 및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본격적인 산불 발생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산불방지 종사자의 사명감.
파주시, ‘전동킥보드 없는 거리’ 추진
파주시는 ‘파주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 증진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28일 밝혔다.시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무질서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다.이번 개정안에는 보행 혼잡 구간, 사고 위험 구간 등에 대해 ‘통행금지 구간(전동킥보드 없는 거리)’으로 추진할 수 있는 .